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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푸동 천공지색

플랫폼엘   I   서울
양푸동은 중국 동시대미술을 대표하는 설치미술 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그는 사진, 비디오 그리고 영화 등의 표현매체를 활용하여 ‘현재 시간의 고고학자’의 관점에서 중국 사회의 현실을 탐구해 왔다. 중국 문인화의 회화적 감수성이 깊게 묻어나는 그의 영화는 서정적이고 몽환적이기도 한 미장센과 시학적 구조의 독창성으로 인해 국제 미술계뿐 아니라 영화계의 주목도 아울러 받고 있다. 역사적 아방가르드 예술의 전통에서 비롯된 실험영화부터 텔레비전, 비디오, 멀티미디어 시각 환경 등으로 인해 가능해진 ‘확장된 영화(expanded cinema)'에 이르기까지 관람자 위주의 영상 문화 경험은 영화관이 아닌 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영화로서 비디오 설치 작업을 탄생시켰다. 양푸동의 영화는 지난 15년간 35mm 카메라로 촬영한 필름을 다양한 복수 비디오 채널로 편집하여 입체적 공간에 배치된 다수의 스크린 위에 프로젝션하는 비디오 설치 미술로 진화해왔다. 이러한 비디오 설치미술을 통해 관객들은 영화관에서와 달리 보다 능동적인 비평적 참여와 정서적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양푸동은 아이작 줄리언, 더그 에이트킨 등과 더불어 영화와 설치미술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영화’ 분야 내의 독자적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천공지색 The Coloured Sky: New Women II >은 <신여성 New Women>(2013)의 후속편(sequel) 이자 작가의 첫 번째 디지털 컬러 필름이다. <신여성>은 1935년 카이추셍(蔡楚生, Cai Chusheng) 감독이 제작한 동명의 무성영화 <신여성>에 대한 헌정이었다. 양푸동의 신여성 시리즈 두 편은 공통적으로 1930년대 중국에 유입된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싹텄던 상하이 모던 스타일을 소재로 하고 있다. 흑백영화 작품인 신여성 전편이 관능적인 여성의 누드를 통해 피상적 아름다움을 초월한 이상적 미의 세계를 추구했던 반면 후편은 비현실적이고 관념화된 색상을 무대설정에 과감히 도입함으로써 유년의 사적인 공간을 존재의 초현실적 상태로 탈바꿈시켜 놓는다. 그러나 후속편 <천공지색>이 패션모델, 영화배우 등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의 욕망과 불안한 미래를 암시하고 있지만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서도 전편에 이어 자신의 일관된 주제인 ‘실존의 미학’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빨강, 파랑, 분홍 그리고 보라 각기 다른 색상으로 칠해진 전시장의 네 벽면 위에 기울어지거나 수평으로 설치된 다섯 개의 스크린은 태양, 바다, 해변, 놀이 그리고 음식이 차려진 장면들을 연출해낸다. 정지된 화면같이 지각될 정도의 롱테이크 샷은 활인화(tableau vivant)를 연상시킨다. 타원과 유사한 형태로 배치된 다섯 개의 스크린은 관람객이 어느 우위시점(vantage point)에 위치한다고 해도 결코 전부 다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부단히 자리를 이동하며 감상하는 관객들은 시공간의 특별한 결합 모드 속에서 단일한 시각장이 아니라 파편화된 이미지, 컬러, 사운드의 지각 경험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재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만화경(kaleidoscope)을 통해 들여다 본 것과 같은 <천공지색>의 비현실적인 세계는 사실주의 재현 영화의 선형적 내러티브를 해체하고 다수의 현실(plural realities)로 이루어진 세계의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이미지의 천국이다.

전시 정보

작가 양푸동
장소 플랫폼엘 라이브홀
기간 2016-05-12 ~ 2016-08-07
시간 11:00 ~ 19:00
화~목, 일요일 - 11:00~19:00
금, 토요일 - 11:00~18:00
휴관 - 월요일
관람료 5,000원
성인 5,000원
청소년(만 8세 ~ 만 18세) 3,000원
우대(만 65세 이상, 장애우) 3,000원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6929-4470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플랫폼엘  I  02-6929-4470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33길 11 (논현동) 플랫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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