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동양화
석사
서울대학교
동양화
학사
자연물을 통한 자신만의 내면 세계를 전통 동양화 기법을 활용하여 작업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을 즐겼으며 그 취미가 발전하여 지금의 작업을 꾸준히 지속하게 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 추구하시는 작품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작품의 스타일은 전통적인 한국 회화의 현대적 변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위와 나무, 땅, 식물, 새를 비롯한 자연물의 전통 수목(壽木)의 표현 기법과 그것을 변형한 수묵담채의 기법을 통해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품 의도에 따라 하나의 주제를 여러 폭으로 나누어 그리는 연작 방식과 병풍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들의 수평적 방식, 여러 개의 화면을 하나로 구성하는 제단화 방식을 즐겨 사용하기도 합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업은 자연물을 통해 바라본 본인 내면의 풍경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존재의 응시를 통해 관찰된 풍경일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혹은 내가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을 품는데 이것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해서 그 의미를 묻는 것으로서, 이것은 자신의 존재 너머의 어떤 필연적 존재자에 대한 끊임 없는 긴장감 속에서 본인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것과 관계 짓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거대한 도시 속에 스치듯 만나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의 모습에서 순간 멈칫하게 하는 내가 찾고 있는 존재의 무엇을 느낍니다. 그것은 흔히 말해서 너무나 식상한 느낌마저 주는 생명, 혹은 생명의 손길에 대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이러한 과정 속에서 작업은 전통적인 수목을 소재로 그 성장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가장 애착이 가는 한 작품을 정하기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난 2012년 개인전 Someone's Garden전 출품작 중 전시장 천장에 설치하여 정원 속에서 하늘을 바라보게끔 기획하였던 <Sky in the Garden>과 2011년 개인전 출품작으로서 제단화 방식을 차용한 5폭의 작품 <마음의 정원>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도시 속에 마주하게 되는 자연의 풍경, 즉 공원이나 정원의 모습일 수도 있고 일상 속에 스쳐 지나가는 작은 풀 한 포기의 모습일 수도 있는 사소한 풍경에서 작업의 실마리를 찾기도 합니다. 또한 책을 읽거나 여행을 통해 작업을 하면서 여전히 내면에서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 표현하고 있는 주제를 좀 더 심화시켜 내면의 깊이 있는 작업으로 발전해 표현하고자 합니다. 전통 비단을 이용하여 더 현대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법을 연구하고자 하며, 화면의 여러 패널을 연결하는 제단화 방식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꾸준한 작업 활동을 하는 작가로서 진실된 작업으로 대중들과 함께 소통하고 전통 회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며 현대 속에서 잊혀지기 쉬운 것들을 일깨워 주는 작가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특별한 취미 활동이라기보다 여행과 주변 산책을 통해 자연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마음으로 담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다음 개인전 준비를 위해 인문학 도서를 많이 접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