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
석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
학사
미술 작업하는 박미례입니다.
아직도 저를 미술 작가라고 부르는 호칭에 스스로 어색합니다. 허나 초등학교 1학년 때 장래 희망란에 ‘화가’라고 적었던 옛 기억을 생각하니, 직감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될 걸 알았나 봅니다. 예민한 사춘기의 중학교 시절, 대도시 서울에서 강원도 속초로 전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았던 느린 자연 속 중소 도시의 일상은 저를 미술학원으로 이끌었습니다. 딱히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아 본 적도 없었고 출중한 재능이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주입식 학교 생활에서 저를 쏟아 낼 탈출구를 찾던 심정이 미술 표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미대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렇게 15년이 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