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동양화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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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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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저는 붉은 정원 시리즈를 작업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석,박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작품 활동으로는 그동안 17번의 개인전과 150여 차례의 기획전, 단체전 등에 초대받아 작품을 발표하여 왔습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붉은 정원’ 시리즈는 전통 재료의 실험과 확장이라는 점에서 화단에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싱가포르 국제아트페어, 화랑미술제, 인사미술제 그리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 등의 기획전에 출품하여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작품 소장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디킨스 한국본사, 미술은행, 쌈지 농부, 한원미술관 등이 있습니다.
미술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에 동네 근처에 있는 공부와 그림을 함께 지도해주는 학원에 다니면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이곳에서 그림 그리기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사춘기가 왔는데 그때 자신의 장래를 고민하면서 장차 화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추구하시는 작품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저는 "붉은 정원-꿈"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주요 소재는 식물원에서 출발하였는데, 이곳의 특징은 세계 여러 지역의 식물들을 하나의 장소로 옮겨 놓은 공간으로서 외부의 세계와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 줍니다. 특히 유리 온실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기운은 마치 낯선 장소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저의 작품의 특징으로는 색과 공간 그리고 대상의 상징적 표현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화면의 전반적 색조는 동양의 전통 재료인 주묵의 붉은 색감으로 식물들이 내뿜는 열기와 기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작품의 공간은 식물원이라는 갇힌 공간으로서의 온실에서 확장된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상징적 표현으로는 대상의 상징 표현으로 화면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들 수 있는데, 동물들은 모두 동물원의 동물들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에 의해 자유가 구속되고 통제된 장소에서 살아가는 동물들로서 도시라는 거대 울타리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요즘 근작들에서는 다양한 동물대신 코끼리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은 코끼리가 가진 종교적 상징으로서의 신성한 존재, 행운, 힘, 등의 상징적 의미보다는 모성적 의미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외롭고 상처 입은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붉은 정원-꿈' 시리즈들은 갇힌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기와 기운 그리고 현대 도시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소망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입니다.따라서 '붉은 정원'은 현대 시회를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인간 내면의 억압과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원초적 생명력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식물원-꿈 06-8>입니다. 이 작품은 식물원 작업을 한창 진행되고 있던 여름에 제작되었는데 그동안 식물원의 현실적 현실적 공간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공간 구성을 실험하던 시기의 작품으로서 화면 뒷부분의 얼룩말 등과 그 너머로 보이는 붉은색 하늘 배경이 환상과 미지의 세계를 보여 주며 다양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작품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주로 가까운 주변에 위치한 동, 식물원에 자주 다녀오고요. 그곳에서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을 에스키스와 드로잉을 통해 기록해 놓았다가 작업으로 풀어냅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그동안 해 오고 있던 '붉은 정원' 시리즈를 다양한 재료와 공간 구성 등을 실험하며 변화를 모색해 볼 생각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작품의 주요 특징인 붉은색 혹은 주묵을 사용하는 작가로 생각되어질 것 같습니다. 더불어 현대인들은 도시라는 일정한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 억압된 소망을 가지고 있는데, 저의 작품이 이들에게 휴식과 함께 자유로움을 꿈꿀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영화 감상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