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회화
석사
동덕여자대학교
회화
학사
모든 것을 투명하게 드러내고 가감 없이 보여줄 것 같은 크리스탈 일지라도 여러 가지 무늬로 가공되면 본래의 빛을 굴절시켜 본래의 형상을 왜곡시킵니다. 이는 마치 보이는 것이 반드시 진실이 아니며, 어쩌면 그 현상 너머에 본질이 자리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듯 합니다. 이러한 크리스탈의 속성은 어쩌면 관계와 관계로 이루어진 우리의 삶과 매우 흡사합니다. 마치 크리스탈처럼 투명할 정도로 익히 익숙하고 일상적인 것들도 어쩌면 본질은 은닉한 채 그저 표피로만 드러나는 왜곡의 현상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이 크리스탈 글라스에 우리가 이미 익숙하고 친근한 사물들을 투영시켜 그 왜곡된 형상을 통해 현상과 본질에 대한 사유를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도 어쩌면 왜곡된 현상에 불과하며, 일상의 무수한 관계 역시 본질을 숨긴 허상으로 이루어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표현된 사물들이 본래의 모습이 아닌 전혀 다른 형상으로 표출되는 화면의 이중성은 바로 이러한 현상과 본질에 대한 대비입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그림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나타내는 많은 시간들이 할 때가 가장 즐겁고 자신 있게 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크리스탈 글라스에 우리가 이미 익숙하고 친근한 사물들을 투영시켜 그 왜곡된 형상을 통해 현상과 본질에 대해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수묵과 채색 모두 사용하지만 주로 수묵작업을 더 많이 하고 있는데요, 수묵에서는 보통 선적인 요소를 강조하지만 이를 모두 면으로 표현하고, 색을 제외하고 형상을 표현 한 것도 하나의 왜곡이라 생각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물론 모든 작품이 다 그렇지만, 크리스탈10-Ⅰ,크리스탈14-Ⅴ, 크리스탈15-Ⅱ 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모든 것들, 늘 익숙하기만 했던 무언가가 순간 낯설거나 새로운 모습으로 느껴질 때입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재료적인 부분이나 수묵과 채색을 접목해서 진행시켜보려고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처음 작업을 접했을 때 잘은 알 수 없더라도 느낌 좋다, 재미있다 라는 느낌을 누구에게나 주는 작가이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대부분이 즐겨 하는 문화생활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소통하며 활동하는 것들을 좋아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물론 배우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선 지금은 여행을 많이 다니며 새로운 것을 경험 하고 많은 것을 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