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회화
석사
홍익대학교
서양화
학사
보따리 작업의 출발은 신도시 개발로 철거되는 지역의 풍경에서 시작된다.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나 재개발에 의해서 그곳에 거주하고 있던 사람들이 쫓겨나다시피 자기가 살던 곳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런 상황을 만든 이들의 이야기는 집단의 기록으로 역사(History)에 서술 되지만 수많은 사연과 애환이 담겨있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He story)는 개개인의 이야기로 아무런 기록도 없이 잊혀져 간다.
이러한 그, 그녀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켜켜이 쌓인 시간의 기억과 사라져 가는 풍경을 보따리에 담아내고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저마다의 처한 상황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생기게 되고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그럴 때면 누군가 나의 인생을 각색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보다 즐거운 이야기로 각색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우리가 살아가면서 보고 느끼고 부딪치는 모든 이야기를 희망적인 보따리로 표현하고자 한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1990년 대학을 졸업하고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면서 신도시 개발로 주변이 계속 철거 되고 변해가는 풍경을 그리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계속 그때의 테마를 가지고 표현 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발전시켜오고 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도시 개발로 사라져 가는 풍경과 그곳에 살고 있거나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좀더 폭을 넓혀서 우리 주변의 살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으려 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캔버스에 유채를 주로 사용합니다.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재료이면서 아직도 방법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그 동안 크게 보아 몇 번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시기별로 중요한 작품이 있긴 하지만 현재 하고 있는 작업은 특별히 어떤 것을 꼽기가 어렵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일상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며 달동네 등 사람냄새가 짙게 배어있다고 느껴지는 장소를 자주 방문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보따리 안에 보여지는 이미지를 차츰 줄이고 보다 간결하면서 상징적인 이미지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휴머니스트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음악 감상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속적으로 작업을 하는 것이 당면 목표고……여유가 된다면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