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미술교육
석사
원광대학교
서양화
학사
전기는 인간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어두워진 저녁에도 책을 읽을 수 있고 심심한 날 TV로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것도 이 덕분이다. 문득 집집마다 전기를 나르기 위해 묵묵히 그 자리에서 주어진 몫을 다하고 있는 전봇대를 바라봤다. 묵직하게 얽혀있는 전선을 품고 제 몸 바쳐 그 자리에 버티고 있는 그들을 과연 기억해 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인간의 세계도 전봇대의 세상과 다르지 않다.
수많은 사람들, 그 속의 각자의 역할, 전깃줄처럼 서로 엮여 있는 사회.
개성을 잃고 바쁘게 살아가는 획일화된 사회 속에서 기억되지 않은 채 하나 둘씩 땅속으로 사라지는 전봇대들에 대한 동질감과 연민의 감정은 작품 속에서 색(色)으로 표현된다. 전봇대(개인)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수많은 전선들(사회)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특유의 면 분할을 통해 다양한 색을 품은 주체로서 생명력은 지닌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린 시절 훌륭한 작가 선생님들을 보며 작품을 통한 자기활동이 존경스러웠고,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표현 이라는 것이 큰 영감을 받아 곧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 작품의 주제는 전신주(전봇대) 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담는 작품 스토리는 “색의 본 세상” 입니다. 전신주와 배경이 한대 어울려져 있는 모습을 표현 한 것인데요, 전깃줄 사이사이에 보이는 풍경에 색을 단순화 하여 표현합니다. 색이 곧 감정으로 면 분할을 통한 여러 색을 통하여 자신이 바라보고 싶은 색과 감성으로 감상하면 좋겠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처음 팔렸던 작품이 제일 애착이 갑니다. 그 작품이 지금의 작품 활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또한 병원에 설치되어 그 의미와 가치가 더욱 빛난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사계절이 변하고 자연과 도시에 어울려져 있는 전봇대를 보면 그 풍경 속에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풍경이 주는 느낌을 작품에서도 똑같이 영감을 받게 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색이 있는 작가로 불리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운동, 여행, 등산, 낚시 등등 밖에서 할 수 있는 레저 활동을 좋아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현재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작가 선생님을 보고 꿈을 꾼 것처럼 제 일과 작업에서 존경 받을 수 있고 모범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