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조형 예술학교 (독일)
예술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
학사
1974년 생, 서울과 독일 활동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예술대학의 자유예술과 (Freie Kunst) 석사과정을 마쳤다. 2013년 개인전 <진정한 사랑>(예술공간 플라즈마)을 시작으로 서울시립미술관 Emerging Aritst: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소한 환상>(갤러리 조선, 2014)과 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분야 지원작가로 선정되어 <부재의 감각> (갤러리 플레닛, 2015), <A plate : 나와 다른 당신에게 건네는> (디스위켄드룸, 2019)에서 개인전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독일에서 2회의 개인전 <두 개의 원: 서로 다른 세계가 공존하는 어떤 방법> (하우스데어 쿤스트 에니거, 2018), <여름, 사과가 떨어질 때> (하우스 데어 쿤스트 에니거, 2019) 을 열었다.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창작센터(2014)와 팔복예술공장(2018)의 입주 작가로 활동 했으며, 현재는 화이트 블럭 창작 스튜디오의 입주 작가 이다. <두 개의 원> 시리즈를 중심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일상의 풍경을 기록하는 페인팅을 진행하고 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느꼈던 것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어릴 적인 것 같습니다. 만화가였던 적도 있고, 만화 영화 감독였던 적도 있지만, 그게 무엇이든 막연하게 그림을 그리는 일을 업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서양화과에 입학하며 작가가 되고 싶었고,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의 독일에서 다양한 매체를 다루어 보며 현대미술이 주는 자유의 수혜를 경험한 것 같고, 현재는 예술가보다는 화가로 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딱히 주제가 없습니다. 궁금한 것, 알고 싶은 것, 마음에 걸리는 것 등을 그립니다. 근래 제 작업에 관해 받은 평 중에 가장 마음에 든 문장은 <생활의 발견, 그림의 발견> 생활 속에서 그림이 되었으면 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리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는 주로 제가 찍었던 사진을 토대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원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찍은 사진은 아니고, 인상에 남아서 기록한 장면들인데 그 순간 제가 가졌던 생각이나 느낌들이 그림으로 옮겨지며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오아시스 (2014년)주로 영상과 설치 작업을 해오다가 처음 그림으로 전시를 하겠다고 했을 때,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좌절과의 싸움이 길었습니다. 끝없는 시행 착오 중에 처음으로 이거면 전시를 해도 되겠다 생각되었던 그림이었고, 전시를 2주 앞두고 있었는데, 그 전에 수개월 간 그린 그림들은 모두 포기하고 이 감각에 맞추어 모든 그림을 새로 그려 전시를 했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두번째 질문과 같은 답이 될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누구나 보는 것들이고, 나도 늘 보는 것들이지만 좀 더 잘 바라보기 위해서는 공부가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조금씩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사람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필요하겠지요.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생활 미술가, 오래 보고 싶은 그림, 생각하게 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9년째 아침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사용할 에너지를 물에서 충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