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회화
석사
홍익대학교
회화
학사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식물 이미지를 통해 자연물과 인공물, 사람의 관계가 마주치는 어떤 지점에 대해 표현하고자 한다.
식물원은 작품 속 문명을 대변하는 공간이자 이성적인 문명의 시선아래 재배열된 풍경을 제시하는 수단이며, 자연과 멀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현대 문명은 유사자연공간을 끊임 없이 만들어내고 또 소비한다.
온실 구조물로 상징되는 단절된 공간 속 식물들은 언제나 그 자리에 영원히 소품처럼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역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마르며 그들의 삶을 살아간다.
온실, 벽의 안쪽은 안전하고 죽음의 위험과 변수가 제거된 안정된 곳이다. 하지만 그것은 조그만 변화와 위협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그리고 나는 그 둘 사이에서 생기는 힘의 경계선을 포착해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