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동양화
박사
동덕여자대학교
동양화
석사
동덕여자대학교
회화
학사
도시에 관한 주제로 작업하는 한국화 전공 장은우 작가입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릴적 유치원때 부터 화가가 꿈이었습니다. 한번도 그 꿈이 바뀐적이 없엇고 딱히 계기보다는 그림그리는 일이 저에게는 세상에서 즐겁게 몰두 할 수 있는 일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도시는 기억을 환기시키고 추억을 확인하는 감성의 공간입니다. 예술은 예술가의 ‘개인적 기억’을 토대로 그가 속한 시간과 공간에 대한 다양한 자신의 감정, 정서를 표현하고 개인적인 감각을 통해 외부의 작품으로 창조되고 형성된다 생각합니다. ‘도시’는 하나의 삶의 공간이기도 하며 기억의 공간으로도 작용하여. 도시라는 공간은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기억들이 자연스레 묻어나게 되면서 이 도시의 또다른 기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지난 기억과 경험들은 작품을 창조하는데 있어서 독창적인 영감의 근원이 되며, 지나온 기억들을 어떻게 불러내고 어떠한 방법으로 작품을 표현할 것인가는 모든 작가들에 숙제라 생각합니다. 도시의 상반된 느낌들을 경험한다는 것은 도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산업화된 도시가 만들어낸 산물들을 화면에 담고 그것은 익숙하지만 생경한 도시의 미로같은 골목을 목적없이 산책하면서 그 공간의 짙은 인상과 묘미를 느끼는 것입니다. 방랑 같은 체험을 통해 도시의 서정성과 추억을 상기시키고, 낯설지만 익숙한 공간에서 번개와 섬광처럼 순간적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기억을 통해 아련한 추억의 공간을 의미 있는 장소로 전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간의 표현을 위해 화선지의 표면에 직접 선을 긋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뒷면에 먹물을 머금고 있는 종이 화판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 화선지를 살짝 얹혀 놓은 상태에서 끝이 뾰족한 무언가로 재빠르게 드로잉을 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를테면 화선지를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문인화에서 속도감이 있는 얇고 날카로운 선을 절대 표현할 수 없다던가, 필획의 속도가 화선지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여 캔버스 작업에 비해 밀도 있는 디테일 작업이 불가능했던 단점들을 보완했다. 화면은 이질적인 매체와 한지를 이용하여 일정한 요철을 생성하여 도시의 풍광을 개괄적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표정을 표현한다. 요철을 이루는 화면은 한지를 중첩하는 과정을 통해 도시의 형상들을 구축해 낸다. 본인은 이러한 완고한 직선들을 무작위적인 분방한 선들로 변환시켜 도시의 또 다른 표정을 표출해 내고 있다. 한지를 반복적으로 덧대어 작위적인 형상의 질서를 무너뜨려 또 다른 내용으로 변환시키는 작업 방식 역시 이러한 비정형의 무작위성을 효과적으로 발현하기 위한 조형적 수단인 셈이다. 더불어 부분적으로 더해지는 수묵 역시 이러한 작위적 질서의 무작위적 조화로의 변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2015년에 작업한 0413 시리즈 작품인데요. 가장 긴 연작의 작업입니다.임신을 하면서 개인전을 준비했는데 작업하면서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안정적이고 고요한 마음으로 임했던 작업이었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생경한 도시의 미로같은 골목을 목적없이 산책하면서 그 공간의 짙은 인상과 묘미를 느끼고 추억의 공간으로 환원하면서 작업으로 옯겨집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도시라는 소재를 갖고 작업을 하겠지만 결국엔 우리들이 살고있는 현시대에 이야기, 과거의 지나간 추억의 공간에 대해 연구하고 작업할거같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예전에 와봤던 기억, 어디선가 익숙한 그곳을 잠시 지나갔던 추억들을 생각하면서 자미나마 회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고전영화보는 걸 좋아합니다. 또 같은책을 반복하면서 읽는 걸 즐겨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주 개인적인 목표는 출산후 예전 몸무게로 다시 돌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