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화, 미술사
학사
저는 미대에서 동양화 학사, 석사를 전공하였고, 현재 전업작가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 작업은 ‘관계’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각자가 지닌 독특한 모양새를 ‘돌’에 빗대어 또 다른 ‘돌’과 만남으로써 형성되는 관계의 확장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내고자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돌 및 돌탑의 형상을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타인을 향한 따뜻한 감성을 포착하고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렸을 적 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계기는 은사님이셨던 중학교 시절 미술선생님께서 미술을 전공하면 좋겠다고 응원해 주신 뒤로 자연스럽게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 작업 과정의 전반은 ‘관계’에 대한 주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그 과정 중에서 개인이 가진 사고방식, 가치관 등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을 하기도 하고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삶의 단계마다 겪게되는 하나의 성장통이자, 또한 자신을 되돌아 보게 하는 일종의 통과 의례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타인이 나와 ‘다르기 때문’에 가치가 있고 함께 모여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우선시 되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우리 안의 내면을 한번 쯤 들여다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세필을 사용해 선을 겹치는 중첩(重疊)의 방법입니다. 세필을 사용하여 선을 수백 수천번 겹침으로써 관계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그 때 그 시간의 기억> 이라는 작품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심적으로 힘들 때 여행을 간 제주도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치유의 과정을 겪으면서 인연(因緣)이란 것을 느끼고 그리게 된 작품이라 가장 특별하고 애착이 갑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여행을 통해 많이 느끼게 됩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실제 탑을 쌓은 풍경들을 마주하거나, 직접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부딪치는 그 과정 중에서 영감을 얻는 편입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 작업의 방향과 주제를 유지하면서, 그림을 그리는 재료의 변화라든가, 관계의 의미를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한 돌과 그 외의 소재의 결합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따뜻한 작품을 그려내는 작가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혼자 하는 여행, 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