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릴적 꿈이 화가가 되는게 꿈이었습니다. 어릴적 막연하게 꿈꿔왔던 화가의 꿈을 품고 대학에 들어가서 게하르드 리히터라는 작가의 전시를 보고 작가로 살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제가 직접 바라본 빛과 공간을 그려나가는 작업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제 그림을 바라보는 모두에게도 제가 보았던 빛을 그대로 전달되기 원했습니다. 현대사회는 너무나도 빠르고 바쁘게 움직이기에 우리들은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는 눈뜬 장님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이 우리의 감성은 점차 메말라가며 어릴적 가지고 있던 무수한 호기심과 주변의 모든 것들이 주는 자극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은 어느순간 사라져 내가 살아가고 있는 주변을 제대로 보고 느끼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내 주위를 감싸고 있는 빛과 공간을 느끼고 바라보기만 한다면 일상 속에서도 충만한 감성과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내 주변의 빛과 공간이 전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기를 권하는 메세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실제하는 색 그대로를 재현해서 그리지 않습니다. 저의 그림은 내가 바라보았던 기억의 공간이며 명상의 공간입니다. 저의 기억 속에서 계속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색이 바래지며 변환되기도 하지만 순수한 빛은 시간이 흘러도 온전히 그 광채를 유지하며 그림 속 뿐만이 아니라 그림 밖으로 까지 그 빛을 발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저는 실제의 색을 재현하지 않은 마치 꿈속같은 표현 방법을 사용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모든 작품들이 저의 자식같이 느껴질 만큼 소중하고 애착이 갑니다.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은 Wall(2014) 입니다. 제 그림중에 가장 크고 작품 사이즈가 크다보니 아무래도 많은 힘과 열정을 쏟았던 작품이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작품의 영감은 저의 모든 생활 속에서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길을 걷는 중이나 차를 마시다가 혹은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것을 포함한 모든 사소한 일상속에서 제가 느끼고 발견한 것들이 제 작업에 영감이 됩니다. 그만큼 아주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기 위한 마음의 여유와 주변의 것들을 바라보는 저만의 시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빛과 공간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그만큼 무수히 많은 작업의 방향성을 가질 수가 있겠지요. 제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들이 작업으로 이어져 나갈것입니다. 최근에는 자연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대중들에게 저는 감성을 자극시키는 작가로 기억되기 원합니다. 뭔가 마음에 크고 작은 울림이 전달 되는 그림을 그린 작가라고 기억된다면 더 바랄게 없을것 같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평소 예민하게 주위를 둘러보다 보니 머리 속 생각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업을 하지 않을 때에는 산책을 하거나 편하게 쉬면서 영화를 봅니다. 그리고 어릴적 부터 손으로 뭔가 만드는 것도 좋아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저만의 공간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개인작업실이야 지금도 있지만 좀더 확장된 공간을 마련해서 전시나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진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