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서양화 학사
안녕하세요. 작가 송준영입니다. 저는 평면회화를 매체로 현대의 인간관계를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 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 나가길 원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글로 쓰는 사람이 있고, 그 생각을 노래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듯이 저는 저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곤 했습니다. 어떠한 계기를 통해 작가가 되었다기보다 좋아하는 그림을 꾸준히 그려오다 보니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것 같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의 작업은 실체를 마주하지 않는 현대의 관계 구조 속에서 확장되고 있는 '무관계성 관계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Line’이라는 키워드로 묶여진 저의 작업은 그 키워드 자체가 현대의 인간관계를 뜻하기도 하며, 소재와 표현의 측면에서도 현대의 가벼운 관계를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유의미한 소통이 어려워진 현대의 상황, 서로 간의 물리적 충돌이 허락되지 않고, 스스로도 자기 자신을 인식하지 못하는 형상은 무의미한 관계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제 작업의 주된 요소인 선을 그리기 위해 직접 고안해 낸 펜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립니다. 선은 저의 작업에 있어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형상화하기도 하며, 그 관계의 본질과 무게를 말하기도 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처음으로 지금의 스타일을 완성시켰던 작업인 Nichtdasein #1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저와 가장 많이 전시에 나갔던 작업이기도 하며 처음으로 판매해 본 작업이기도 합니다. 갤러리 앞을 우연히 지나시던 분께서 구매해주셨는데, 신기하게도 구매자분이 가수 박효신님이셨습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작품을 제가 좋아하던 가수분께서 가져가셔서 너무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그래픽과 회화를 접목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갈 생각입니다. 가장 흥미를 느끼는 분야이기도 하고, 배워야 할 것들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도 이후 작업들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회화 작업 외에 일러스트도 자주 그리고 있습니다. 작업이 지치면 일러스트를 그리고 일러스트가 지겨우면 작업을 그리곤 합니다. 일러스트를 그리면서 작업에 도움을 받았던 적도 많아 꾸준하게 그려오고 있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미디어아트와 설치작업을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머릿속으로 그리는 이야기들을 여러 매체를 통해 표현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