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회화 학사
자연의 온기와 보살핌 속에서 그림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말 없이 풀리고 저절로 살아지는 흐름 속에서 작품 활동이 이어집니다. 직관과 비언어적 에너지를 신뢰하며 작업을 잇고 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실제로 보는 그림은 작가의 말보다 진하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채색한 종이를 오려서 붙이는 콜라주 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 질감의 종이를 손으로 찢고 색칠한 다음, 종이가 호흡하는 시간을 기다립니다. 종이가 머금었다가 드러내는 색채의 우연성을 놀이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Poem> 작업입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언어로 시를 그립니다. 작년보다 비옥한 그림 농사를 위해 회화적 순수함을 딛고 매순간 삶의 맨얼굴을 마주하려 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20대 초반부터 이론과 실습을 통해 농사를 배웠고 현재도 텃밭에서 삶을 익히고 있습니다. 지구에 도움이 되는 비폭력적인 일상을 살며 흙 속에 몸을 담구는 땀흘리는 일을 통해 에너지를 얻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우주의 흐름 속에서 유영하면서 꾸준히 시를 그릴 예정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유쾌한 예술가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말대신 노래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민요와 판소리를 불러서 KBS 전국노래자랑 수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성당에서 성가대와 합창단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