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Art Institute (미국)
Painting/Drawing
MFA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
학사
본인은 대학, 대학원에서 Drawing, Painting 을 전공하고 30여 년간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입니다. 20대 때 표현주의 성향의 반추상 작업을 시작으로 흑, 백, 금속칼라만을 사용한 구상작품을 거쳐 지금은 단순한 추상형태와 기하학적 색 면이 공존하는 순수추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30여년의 창작 활동은 느끼고, 생각하고 ,찾고, 깨닫고 ,표현하고, 소통하는 저 자신의 긴 여정의 기록이었습니다. 지금은 색과 기하학적 형태에 집중하며 동양적 정서를 갖고 포스트모던의 현대 사회를 사는 한사람으로써 저의 미의식과 미감을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특별한 계기는 생각나는 것이 없네요.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제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었어요. 전 초등학교 이전부터 시각이미지에 매우 예민했고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 하였습니다. 특히 말로는 설명 되지 않는 제안의 욕구나 에너지를 표현해 내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최근의 저의 작업은 저의 무의식과 상상력을 확장하고 존재론적 실존을 확인하게 하는 작업입니다. 제가 경험하는 것, 육체를 통해 지각하는 공감각 들은 천천히 저의 무의식 속에 가라앉았다 떠오르기를 반복하며 저를 새로운 세계, 시간, 기억, 정서로 이끌며 무한히 반복되고 확장됩니다. 저는 그것들을 기반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그 모든 것들은 저를 둘러싼 현실세계로부터 시작 되었지만 저를 통하여 저만의 미의식, 미감으로 환원되고 표출됩니다. 이러한 저의 감성이 관객들에게도 정서적 방향을 일으키고 관객 개개의 상상과 경험으로 확장되고 재생산되기를 바랍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금은 아크르릭 물감과 캔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강한 텍스처의 콜라쥬 작업도 했었지만 지금은 오로지 색과 저의 육체적 움직임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도록 단순한 물질적 재료- 물감만을 사용합니다. 굳이 스타일을 말하자면, 기하추상, 미니멀리즘, 색채추상, 단색화 등으로 말할 수 있겠지요. 작업은 테이블에 뉘어진 캔버스에 큰 붓으로 물감을 넓게 겹쳐 바르며 시작되지요. 그렇게 하면 색과 형태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온전히 제안의 형태, 색, 느낌에 기대어 작업을 하게 됩니다. 넓게 발려진 색 면과 그것들의 상호작용이 만들어 내는 시공간, 기억, 그리고 그 위에 자연스럽게 더해지는 붓 터치는 저의 실존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아마 모든 작가들이 그렇듯 지금하고 있는 작품이거나 다음에 할 작품이지요.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작품이 끝나면 또 다른 작품이 기다리고 새로운 문이 열리며 새로운 도전을 요구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모든 것에 영감을 얻지요. 제가 경험하는 모든 것, 어떤 느낌, 풍경, 소리, 냄새, 음악, 소설, 영화 등등 그것들은 순간이지만 깊은 내면의 핵심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한동안 추상화에 전념 할 듯합니다. 색에 대해 좀 더 연구하고 싶습니다. 제 작품에서 색이 좀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제 작품이 사람들의 깊은 감성에 가닿기를 바라고 힘들고 어려운 시기 여유와 명상으로 이끌어 주는 작품으로 기억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한때는 영화를 많이 보기도 해지만 최근에는 째즈 음악이 좋아지내요. 특히 시각적 상상이 가능한 음악들을 좋아하고 최근엔 북유럽 뮤지션의 음악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그밖에는 여행, 책도 좋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