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ity of Oxford, Ruskin School of Drawing and Fine Art (영국) 순수미술 학사
익숙하고 친숙하게 느껴지는 일상적인 소재에 몽환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담는 작업을 주로 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 보다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었던 것이 계속 잠재해왔던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크면서도 그것이 그림이 주는 생동감과 전율을 더 깊이 느끼게 해준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그림들이 존재합니다. 소재의 선택에서부터 그 것을 어떻게 화폭에 담았느냐는 매우 구체적인 지적인 결정들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재미있는 도전이 저로 하여금 계속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추구하는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활동을 통해 유지하는 입장을 조금 덧붙이자면 안목 행사의 중요성인 것 같습니다. 주어진 것을 습관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 전에 한번 더 질문을 던져보는 지적 훈련의 중요성이라고나 할까요. 주관적이며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계속 진화하는 것이 안목 또는 취향이겠지만, 좋은 그림이 걸려있는 공간은 항상 제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습관적 사고에 저항하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이불을 걷어차고 세수와 양치질을 한 후에도 꿈은 계속 꾸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러 표현 모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상과 구상을 혼합하기도 하고 때로는 어설플 수 밖에 없겠지만 옛 거장의 표현방법을 차용해보려고 한 요소를 그림의 여러 다른 요소들과 함께 삽입하기도 합니다. 또 추상적 모티브로 기하학적 물결 패턴을 자주 쓰는데 상대적으로 문화적 무게가 실려 있지 않아서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87 Winged Hearts'.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틈틈이 그린 그림이다 보니 87개의 날개 달린 하트에 오만가지 고민들이 담겨 있습니다. 거진 일년을 걸려 완성한 그림인 만큼 마음의 여러 계절이 골고루 담겨 있어서인지 정말 특별히 애착이 많이 가는 작품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거리에 담겨져 있는 일상에서 가장 많은 영감을 얻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까지의 작업처럼 계속해서 그려보고 싶은 다양한 소재들을 마음 것 그려 보고자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어려운 질문입니다만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부지런히 고민하는 작가 정도로 기억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사진 찍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한번 여행을 떠나면 사진을 몇만장씩 찍어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여유가 된다면 갤러리 겸 카페를 운영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