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조형예술
박사
동덕여자대학교
회화
석사
동덕여자대학교
회화
학사
꽃을 통해 모성성을 탐구하는 고은주 작가 입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나타내기에 적합한 활동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의 작품은 ‘여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스스로 자아를 구현해 나가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자아 정체성을 탐구하려는 본능을 갖는다. 나 역시 여성에 대한 근원적 물음은 나의 존재가치를 찾아내고 자아 정체성을 탐구하기 위함이다.
꽃은 나의 어린시절부터 함께해온 소재이면서 동시에 나의 작업에서 인간의 사회로부터 벗어난 순수 자연의 일부로써 인간의 본성 즉, 모성을 반영하는 상징 소재가 된다. 자연은 곧 우리의 본성이고 바로 우리의 본질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결국 꽃의 탐색은 나의 작업에서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이며 일원론적 유기체의 구조 안에서 인간의 존재론적인 가치를 헤아리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듯 내가 꽃이라는 자연소재를 통해서 일반적인 상징이 아닌 내 나름대로의 상징을 찾아 모성으로 표현한 것 처럼 사람들이 나의 작품을 보는 이들도 주변의 자연사물들을 보면서 그 속에 담긴 삶의 이유나 인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는 꽃을 통해 여성의 본질을 탐구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꽃은 자연을 놀이터 삼아 자라온 나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온 친숙한 사물이다. 특히 꽃이 갖고 있는 생명을 잉태하고 생성시키며, 돌봄, 양육을 하는 모습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속성을 통해 여성의 개념을 새롭게 연구하는 소재가 될 수 있었다.
나의 작품에서 꽃 이미지 확대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시각적인 장식으로서 꽃을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꽃이 지닌 본질을 탐구하는 데 있는 것이며, 모성이 갖는 숭고함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또한 꽃의 형태를 몽환적으로 흐리게 하고, 색이나 점을 중첩하여 쌓아올리는 작업 방식은 꽃이 지니고 있는 푸근하고 부드러운 어머니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우연히 떨어진 꽃잎에서 어머니의 희생을 느껴 꽃잎 하나를 크게 확대하여 표현하였던 초기 작업들이 특히 애착이 간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짧은 문장 속에서 많은 상징, 은유들을 함축하고 있는 시나 갖가지 모습으로 변화하는 주변 자연 사물들 속에서 영감을 얻는 편이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인간의 본성과 본질을 반영하는 자연을 탐색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존재론 적인 가치, 삶의 가치를 끊임없이 찾아 보고자 한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너무 당연하여 놓치고 사는 부분들이나 인간의 존재의 이유, 삶의 가치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작가가 되기를 소망한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자연을 만끽하고 다른 삶을 경험하고 관찰 할 수 있는 여행을 매우 좋아한다. 또한 여행은 이전의 나를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의 나를 생각하게 하며 내 삶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작은 일상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찾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