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회화
석사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
학사
안녕하세요 이미지 오버랩 작가 김주희 입니다. 저는 잊지못할 추억,기억의 순간들을 오버랩합니다. 반복적인 중첩과 전혀 다른 공간의 오버랩을 통해 기억을 되새기고 또는 합성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조각가이신 아버지 밑에서 자라 미술을 좋아했고 단한번도 화가 이외의 꿈을 꿔본적이 없습니다.
4살 때 다리에 화상을 입으면서 앉아서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그림그리기였습니다 그림은 저의 친구가 되주었고, 유독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그림으로 가고싶은 곳 사랑하는 것 들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다는 그리워하다에서 유래되었 듯 그리운 순간들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다 그리워하는 순간 그리고 추억하는 장소 사랑하고 잊지 못할 것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보는 순간 그 감정들을 다시 떠올리고 회상합니다.
그려면 다시 또 그 때의 순간들이 떠오르고 아름답게 그려집니다.
한가지를 보더라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수천수백가지의 스토리가 나옵니다.. 그것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각자의 기억과 함께 오버랩됩니다.
그러면서 그림속에는 '다양함'이 존재합니다. 저는 서로 '다른'것을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라고 인정하였으면 합니다.
사람들은 다른 것은 나쁘다 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것들이 아름답게 조화롭게 함께 할 때 더욱 반짝 반짝 빛나게 됩니다.
이는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 그림 속 이미지는 서로 각자의 색을 다양하게 가지고 있지만 그것들이 함께 하고 공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속 대상은 서로 겹쳐졌음에도 흐려지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뚜렷하게 그려집니다.
이는 다양성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작품은 형식만 같지, 각 작품마다 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림을 보는 이로 하여금 더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이미지 오버랩 기법을 통해, 반복 중첩 변형 확대 축소 복사합니다.
작품 속의 이미지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앞 뒤 옆 에서 본 모습이기도 하고,
같은 장면들이 차례차례 나열해 놓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겹쳐" 그립니다. 다중 이라하여 여러번 중첩하다 라는 뜻과 함께 제 그림속에서는 다 중요하다 라는 이중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적 구조는 인간이 더 많이 보기 위해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해, 지난날을 아로새기는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러번 중첩을 통해 가장 자신에게 찬란했던 시간, 잊지 못할 순간을 되새기는 것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저는 숭례문이라는 작업과 뉴욕이라는 작업이 애착이 갑니다.
숭례문은 아마 불에 타기 몇주전에 완성한 그림입니다.
저와 비슷하게 불로 인해 상처를 입었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시점(방향)에서 형태를 해체한 조각들을 평면에 블록 꿰맞추어지듯 견고히 조합한 점이 마음에 듭니다.
뉴욕 작품은 뉴욕에 제가 살았기 때문에 그 때의 추억이 짙은 그림입니다.
자유의 여신상과 크라이슬러빌딩을 오버랩한 작품인데 이 때부터 다른 대상의 것들도 서로 오버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장소와 대상의 오버랩은
단순 이미지의 중첩과는 차별되며, 다양한 시각이 평면에서 재구성되어 펼쳐지는 완결성과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를 창출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작가에게 작업의 영감은 살아가는 내내 수만 수천가지 곳에서 얻습니다.
티비를 보다 얻기도 하고 길을 가다가 발견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여행을 가서 얻어지기도 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거나 죽음을 지켜볼 때도 떠오릅니다.
생명을 잉태하거나 출산하고 나서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어쩌면 작가에게 작업은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방식일지도 모릅니다.
시기마다 제가 관심있는 것 그리고 중요시 여겨지는 것을 주로 그림으로 그립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이미지 오버랩 기법을 통해 계속 작업해 나갈 생각입니다 일상적인 것을 그리던 예전에 비헤 랜드마크나 심볼마크가 많이 등장합니다. 영원한 것 변하지 않는 것 을 그리고 싶습니다. 그림을 통해 더욱 반복하여 아름답게 기억해낼 대상을 그림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제작품처럼 아름답게 반짝 반짝 빛나길.. 그리고 반복해서 생각나고 또 생각나는 작가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작업을 사진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사진 찍은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좋은 사진을 수집하는 것, 인스타나 네이버 블로그에 제 작업과정을 올리는 것을 즐겨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선하고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