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
서양화
석사
배재대학교
서양화
학사
세상을 그릇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 사람들이 각자의 이야기로 살아갑니다. 그곳에는 하늘에서 내려온 빛과 각자가 뿜어내는 빛이 있습니다. 작품 속에 있는 사람은 나 자신, 어쩌면 당신일 수도 있습니다.
빛을 세상에 담아 작품으로 그려내는 작가 박한나입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릴 적부터 마음의 세상을 표현할 수 있었던 순간을 좋아했습니다. 예술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면서 '예술'이라는 수 많은 정의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그 고민은 자연스럽게 살아가면서 실타래를 지금도 풀어가고 있는데, 저는 사람들의 마음에 창문을 그리는 행위가 아닐까 하며 지금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빛이에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당신만의 빛을 바라보길 원해요. 그리고 빛은 당신을 조명하고 있다는 것을요. 사실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마음의 위로와 용기를 얻고가길 바라는 마음이 커요. 각자가 가진 빛의 색깔은 다른데, 한 색깔로 맞춰가려는 우리들의 마음이 작품을 바라보는 이 순간만이라도 '당신은 꽤나 굉장한 빛을 지니고 있어요.'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로 유화로 그림을 그리는데, 수채화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요ㅎㅎ. 빛이 담겨진 그릇 위에 작은 아이들 혹은 사람들이 그려집니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그릇이 세상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뜻하기도 해서 아이들은 상상 혹은 과거의 모습일 수도 있어요. 어린 아이와 같은, 지금은 사라져 가는 순수한 마음들. 마지막인 것 처럼 사랑하고 아껴주고 나눠줬던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기쁨을 그리죠. 작품에서 회상이 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위로를 얻어가죠.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눈 내리는 날, 우리에게 온 선물>이라는 작품인데요. 새로운 도전이라 애착이 가기도 했지만, 그릇이 쌓여진 것은 '바벨탑'에서 영감을 얻게 되었는데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도 아름다운 마음을 전하는 산타들의 모습이 따뜻하게 조율되는 작품으로 완성이 되어 더욱이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평소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어요. 살면서 얻는 아름다움들이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메모 또는
빠른 스케치로 남겨두죠. 이것도 삶의 일부지만 특별하게도 제게는 '책(BIBLE)'을 통해 많은 스토리들을 얻어요.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그릇의 소재를 다양하게 시도해보려고 해요. 만들어진 그릇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그릇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곧 사람들의 삶이 다양하면서도 고유의 것이니까요. 그러면서 깨진 그릇이라던가, 낡은 그릇 등 그릇의 본질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려고 생각 중이에요.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세상의 따뜻함을 보여주는 작가? ㅎㅎㅎㅎ 작품이 사람들의 마음에 통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평소에 작업을 할 때, 자세가 좋지 않아서 하루에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인데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편한 의자에 앉아서 읽는 그 시간이 너무나 즐거워요 ㅎㅎㅎ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주어진 환경에서 이것 저것 시도중이에요. 작업실에서 더치커피 많이 팔아보기, 원데이 클레스 열어보기, 수강생 늘려보기, 여행하기 등등 하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이번기회에 작품으로 수익이 얻어지면 좋겠어요! ㅎ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