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대학교 미술 학사
사람들은 행복이 인간의 최종 목표이자 삶의 가장 중요한 면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행복이 인간의 삶의 최종목적은 결코 아닙니다. 단지 가치있는 삶의 여정에 꼭 필요한 조건이자 첫 번째 동반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해야만 진정 의미있는 삶의 행위를 이룰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이들이 가치있고 의미있는 삶을 이루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고, 그런 이유로 저의 삶의 가장 중요한 의미있는 목적을 이루는 여중 중 첫 번째 열쇠인 행복, 그 행복 에너지를 제 작품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아주 어린시절 집안 마당의 라일락 향기에 취해 테라스에 쪼그려 앉은 채로 무릎 위에 스케치북을 얹어놓고서 그림에 열중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너무 열중했었는지 한낮에 그리기 시작한 그림에 해가 넘어 가는지도 모르고 완전 빠져 있었던 것이였죠. 그림을 끝내고 몸을 일으켜 보니 다리는 쥐가 나서 못 일어서고 집안엔, 언제, 어디로 다 나간 건지 아무도 없는게 아니겠어요? 그 때가 5살 즈음이었는데 아직도 가장 선명히 기억에 남는 일입니다.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때 그 느낌이 저를 일 평생 그림 그리도록 이끈 첫 순간일것 같네요. 지금 가만히 돌이켜 보아도 “아 ! 행복하다 “ 와는 또 다른 감정이었던 것 같아요. 현실의 상태는 모두 잊고 무아지경으로 빠진 몰입된 시간이였죠.
행복이 삶의 최고 목표인 듯 보통, 사람들은 얘기하지요. 그러나 저는 그보다 더 숭고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혼자 막연히 생각했어요. 아마 이런 면이 작가가 될 숙명이었던 듯해요 ㅎㅎ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행복이 인간의 최종목표이자 삶의 가장 중요한 면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행복이 인간 삶의 최종 목적은 결코 아닙니다. 단지 가치있는 삶의 여정에 꼭 필요한 첫 번째 동반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해야만 진정 의미있는 자신의 삶의 행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를 포함하여 다른 많은 사람들이 가치있고 의미있는 삶을 이루도록 행복할 수 있게, 제가 할 수있는 작품으로 도움이 되고 싶고 그런 이유로 저의 삶의 가장 중요한 의미있는 목적을 이루는 여정의 첫 번째 열쇠인 행복, 그 행복 에너지를 저의 궁극적 삶의 목적인 제 작품을 통해 보는이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어요.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무한한 듯한 우주의 공간 행성들 그러나 그런 우주 공간과 행성, 별들도 언젠가 반드시 소멸하고 탄생하고 소멸하고를 반복한다는 것을, 그리고 생명력의 커다란 차이를 가진 꽃, 사람, 우주공간의 행성들을 수직선상에 두고 각기 시간을 지닌 생명체들의 어느 순간, 공통된 그 순간만큼은 생명이 더 긴것도 짧은 것도 없는 순간의 영원성 즉 모두 같은 영원함으로 기억된다는것에 초점을 둔 것입니다.
거기에 비하면 흔히 100년도 못 사는 인간의 삶이 매우 짧고 덧없는 듯 느껴지기도 하고 더욱 극적인 경우는 어렵게 피어나서 하루도 못 지내고 활짝 피어났다 지고마는 꽃들은 더없이 허무하다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그 순간에 집중하여 머물면 모든 길고 짧은 것이 따로 없이 순간의 영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전 사람들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 꽃의 피고 지고의 현상에 유한한 인간의 삶과 죽음, 영원할 것 같은 무한대 우주의 공간들, 그리고 행성들의 생성 소멸 현상의 색채 형태에 인간이 가장 사랑하는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꽃을 비유하여 유한한 삶에서의 순간순간의 영원함을 포착하여 인간이 가진 무의식 중 죽음에 대한 불안감 유한성에 대해 순간의 영원성에 포커스를 집중하여 유한함속의 무한함에 대해 작품으로 접근해 본 것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선과 색 들의 거침없는 섞임, 어우러짐. 틀 안에 집어넣은 색과 면을 극도로 답답해하는데 어려가지 이유가 있지만 외형적인 조건으로는 자유롭고 부드러운 담채 스타일의 서예나 수채를 어릴 적 오래해온 것도 한 이유인 것 같다.어릴 적부터 아버님이 즐겨 하시던 서예를 나 또한 우연한 기회에 초등학교 시절부터 접해왔었고, 그 때부터 학교나 집에서 먹을 갈며 말 없이 나의 내면과의 만남 속에서 그 때 그 때 그 나이대에서의 궁금한 질문들을 나 혼자 해 보며 스스로 풀어온 듯 하다. 한 획의 면과 선으로 강약 고저를 표출하는 어떤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로운 일필휘지의 아름다움에 그 시절부터 폭 빠진것이죠.먹을 갈고 부드러운 붓을 먹물에 푹 적실때 젖어드는 붓의 먹물에 편안함을 느낀 듯 해요.
규격화된 것을 무척 싫어하였는데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틀에 박힌 형태나 일정한 똑같은 선 모양 등 기계적인 선과 면의 형태를 매우 싫어하는데 어린 시절 서예를 하고, 이어서 중/고등학교에서 7 여년 이상 수채물감 그림을 그려온 습관 때문인 듯 느꼈으나 , 내 안의 자유로운 성격 즉 틀에 박힌 것들에 대해 유별나게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성격이 가장 큰 원인인 듯 합니다. 이것은 나만의 내적 특색인 성격인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가로서 더 깊이 나의 무의식 세계를 작업으로 표출하는것과 동시에 탐구해 나가는 것이 작가로서 나의 숙명인 것 같아요.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어린 시절부터 서예와 수채를 오래해온 습관과 나만의 고유한 성격으로 인해 맑고도 투명하며 선명한 색채와 자유로운 선을 표현하고자 많은 재료를 실험해 보았고 수 많은 실패를 거듭했었죠.
그 중 고가의 특수재료를 통해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과 색채를 내고자, 실험하고픈 의욕만으로 수없이 실험하며 쏟아 붓고도 거듭된 실패 뒤, 돈까지 주어가며 캠퍼스를 버린 이후 살아남은 한 작품이 있는데 그 작품이 가장 애착이 많이 가네요.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우주의 모든 것들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때 그 때 내 심상과 맞닿는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 주로 자연 현상들이 주는 분위기, 색채, 시시각각 변하는 색채에서 영감을 얻고 그 느낌을 내 마음속에서 느낀 심상의 색채와 믹스매치하여 작품으로 표출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 영감여행을 다녀와서 결정되겠지만 이번 11월 가질 전시는 오로라에 대한 내 심상을 더하여 작품화할 계획이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현실의 행복, 불행을 떠나 제 작품을 보고있을 때 만큼은 각자 자신에게 충실한 행복감을 느낄수 있고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여백의 시간을 주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패셔니스타 블로거를 조금 작업에서 쉴 때는 취미 정도로 해봅니다. 사실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을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미술을 어려서 부터 하게된 이유도 패션 디자이너를 하셨던 어머님의 조기교육 덕이었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으로 체계적인 아트&컬쳐 모임을 다시 운영해 보려합니다. 개인적으로 수 년 전 CEO 아트&컬쳐 반을 운영헀었죠.앞으로 체계적인 아트&컬쳐 모임을 다시 운영해 보려합니다. 개인적으로 수 년 전 CEO 아트&컬쳐 반을 운영헀었죠. 우리나라는 지적수준이나 생활수준에 비해 예술 수준이 현저히 차이나는 경우가 적지 않더군요.어릴 적부터 예술적 성향이 풍부하신 부모님덕에 예술&문화를 누리며 혜택 받고 살아온 자로서 작게나마 공유하고 나누고 싶어 개별적으로 작가의 길을 걸음과 동시에 반 모임을 꾸려보았는데 예술이 항상 가장 뒷전인 것에 무척 안타까움을 느꼈었습니다.
예술과 문화를 아끼고 우대하는 나라중에 수준이 낮은 못사는 나라는 없다고 느낍니다.우리나라도 대중적으로 많은 예술 모임이나 수준있는 문화반이 생성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대규모가 아닌 개인적으로 격조있는 예술 모임을 운영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