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동양화
석사
서울대학교
동양화
학사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되어가는 현 사회.
잠시 멈춰서는 것만으로도 도태되어 버릴 것 같은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은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앞으로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것을 계속 하고 있고, 어느 순간, 앞으로도 작품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꿈이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자연으로부터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고요함을 화면에 담고자 장식적이고 가변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그 본연의 모습에 중점을 두어 대상을 단순화하고 평면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무수한 선을 그어 면을 만드는 노동 집약적 행위를 통하여 시간과 에너지를 담는 과정으로 정적과는 다른 평온하고 따듯한, 움직임이 내포된 고요함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순지위에 그려지는 담묵의 담담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맛을 좋아하고 점, 선, 면의 기본 조형요소를 가지고 화면을 구성하고자 합니다. 선을 긋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하여 고요함 속의 움직임을 시각화 하고자 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처음 작업을 시작한 '나무' 시리즈에 애착이 갑니다. 특히 270장의 드로잉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작업한 '순환(순지에 수묵, 297x191cm, 2004)'과 '유유자적(순지에 수묵, 597x280cm, 2012)'은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고요한 시간을 가지기위해 찾았던 부석사의 단청이 칠해지지 않은 배흘림기둥은 저에게 커다란 감흥을 불러 일으켰고 그 곳에서 시작된 나무 드로잉은 자연스럽게 작업의 소재로 이어졌습니다. 수목원과 같이 눈과 귀,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에서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도 꾸준히 지금과 같이 마음을 담고 시간과 에너지를 담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여행하며 드로잉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심신이 건강한 사람이 되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