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동양화 석사
'나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삶을 꿈꾼다.
그리고 그 속에는 항상 내가 있다.'
안녕하세요. '새'를 그리는 황나라 작가입니다.
저는 자연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속에서 과거도 미래도 생각하지 않고 그 찰나를 즐기는 저를 발견하곤 하죠.
인간과 자연이 균형과 조화를 통해 영원히 상생한다는 섭리를 깨달을 때마다 이순간에 감사하고 감탄합니다. 그곳은 누구와 경쟁할 필요도 없고 목적지도 없어요.
그곳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느끼는 저 자신과 자연이 존재할 뿐입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막연히 '화가'가 꿈이었습니다.
중학생때 어머니께서 다니시는 서예학원에 잠시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먹향과 먹의 느낌이 좋았어요. 그 날이 제가 동양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날이었습니다.
먹의 번짐과 그 오묘한 색감은 제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한결같이 즐기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새를 그립니다. 그림 속의 새는 자유롭고 여유로움을 추구하는 저의 정신을 대변하는 상징적 실체입니다. 작품의 주요 소재인 황제펭귄의 새끼는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하며 아직 세상에 익숙하지 않은 존재입니다. 이러한 펭귄에게 아직 사회에 길들지 않은 제 자아를 이입시켜서 새로운 세상을 여행하고 느끼며,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을 살아가는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작품에서 담아내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통재료를 베이스로 한 평면조형작품입니다.
주로 화선지에 발묵과 선묘로 표현합니다. 정교한 털선 묘사는 대상에 밀도감을 주어 존재의 중요성을 드러내줍니다. 마치 수행과 같은 반복작업은 화면 위에 무수한 시간의 흔적을 남기는데그 흔적은 평면위에 깊이를 만들어 줍니다. 그 매력이 커서 발묵과 선묘를 즐겨 사용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我'라는 제목의 100호 사이즈 작품입니다.
펭귄을 주제로 그린 첫번쨰 그림입니다. 펭귄들의 삶을 들여다봤을 때 그들과 인간의 삶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 사회의 일원으로 갓 태어난 '나'로, 사회속의 나는 다른 일원들과 구분되는 자기중심적인 주체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털의 세밀한 표현때문에 2달정도 걸린 작품인데, 발묵과 선묘의 표현이 너무 재미있어 힘든지도 모르고 작업했습니다. 그만큼 가장 애착이 가는 소중한 작품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 찍어 둔 사진이나미디어,사진들을 자주 보고, 여행에서 풍경사진을 많이 촬영해 둡니다.아름다운 곳이나 저 곳에 제가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이미지들을 봤을때,기억해두거나 저장해뒀다가 작업할 때 새롭게 해석하여 옮깁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큰 주제 속에서가족, 여행, 사랑, 감정에 대한 더 깊은 표현을 위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것 같습니다.제가 느끼는 마음을 담고, 그 마음이 누군가에게 전해 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행복하게 미소 지을수 있는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운동과 명상을 좋아합니다.
운동신경이 좋아서 어릴적부터 미술만큼 운동도 즐겨 했었습니다.명상은 잠시나마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개인적으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아서 10년째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좋아하는 색감이 확실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색감의 장면을 봤을때, 인상깊고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생겨난 색감들은 저에게 많은 영감과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을 샘솟게 합니다. 그 나라의 고유의 색와 향기를 잘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들을모든것을 내려놓고 오랜기간 여행할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