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회화 석사
인간은 살아온 환경과 배경에 많은 영향을 받고 그 안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차 적응해 나가며 하나의 의식구조를 지니게 됩니다. 현대인들의 삶 또한 내면에 축적되어온 수많은 흔적들이 사유공간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본인 작품에 있어 사유의 원천은 유년기에 시골마을에서 자라며 형성된 동양적인 정서와 자연을 내안에서 스스로 함께 삶을 영유하는 에너지로 받아들여 작품으로 표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자연을 바라보며 편안하고 행복했던 순간들, 그 안에서 뿜어져나오는 에너지들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저만의 방식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릴 적부터 방바닥에 엎드려 낙서하는 걸 좋아 했습니다. 미술 수업이 기다려지고 또 즐겁게 하다 보니 선생님 칭찬은 저절로 따라오더군요. 어쩌면 그 시절 아낌없이 주셨던 선생님 칭찬 이 크게 작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자연 생태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생명현상의 원리들은 변화무쌍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인간에게 무언가 강인한 생명력으로 다가와 큰 힘을 주고 있습니다. 상호 유기적 관계일 수밖에 없는 자연과 인간이 서로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물감으로 중첩된 바탕위에 dripping 기법을 사용,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선과 모티브들을 활용해 율동 감 있게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자연에 담긴 생명의 원천과 그 역동성을 상징화해 에너지 넘치는 공간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작품마다 저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서일까요. 모두가 애착이 가고 특별합니다 그중 <자연 그리고... 에너지 171001> 은 단풍으로 물든 고향 선운사를 생각하며 표현한 작품으로 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이 떠올라 보고 있으면 즐겁고 행복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유년기에 보았던 고향의 이미지가 무의식중에 반영되었고 삶의 과정에서 느낀 자연에 대한 , 감동과 환상을 스케치 없이 캔버스 위에 자유롭게 표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자연과 인간이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에 대해 다양한 차원에서 고민하며 작품화 해 나갈 생각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느낌과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슬쩍 놓고 가는 작가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방송 댄스로 취미와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가끔 일상에서의 느낌을 내 안의 시집에 옮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