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학사
최근 작품은 세가지의 테마를 주제로 작업중입니다. 테마의 주요 내용은, 가정과 사회에서 요구되어지는 의무감에 억눌린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나자신을 위한 희망의 꽃을 피워 나가자는 메세지를 담은 "Blossom", 비오는 날 펼쳐지는 우산을 비맞고 피어나는 꽃에 비유하여 회색빛 가득한 도심속의 사람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Flowers in the Rain", 사람마다 다르게 완성되어가는 인생의 모습을 퍼즐에 비유하여 제작중인 "PUZZLE"입니다.
회화를 바탕에 두지만 작품의 표현에 있어서는 회화와 디자인의 Mixture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중입니다. 부분표현은 디자인적으로 하되 전체적으로는 회화적인 마무리를 하고자 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하여, 예고와 미대를 거쳐 30여년을 그림, 디자인과 관련된 일만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림을 그리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기보다는 나에게는 작업하는 일이 당연한 일이었고, 주변에 작가들과 갤러리 관계자들이 많아지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전시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된 것은 나에겐 운명같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인간과 인간의 일상속에서 보여지는 소품들, 그리고 인간의 생활과 인생속에서 희망을 찾아가자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본 바탕은 회화이지만 디테일은 디자인적인 방법으로 표현됩니다. 내가 하는 작업의 기본은 내가 우리집 벽에 걸고 싶은 그림입니다. 미니멀하고 심플함을 선호하는 요즈음의 인테리어에는 장식적인 작품이 어울린다고 생각되는데, 그 부분이 내가 좋아하는 작업과도 일치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10년 전부터 우산에 관한 작업을 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창 밖에 우산이 하나둘 펴지는 모습을 보고 시작하게 된 작업입니다. 비를 맞고 펴지는 우산이 비가 오는 회색빛 가득한 도시에 피는 꽃이자 희망이라는 의미로 "Flowers in The Rain"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우산마다 각기 다른 색과 천의 패턴은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재료와 표현방법은 바뀌어가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시리즈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작품소재는 일상에서 얻게 됩니다.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가 인간이고, 인간과 관련된 소품들, 인간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희망이 소재가 됩니다. 그 소재에 나의 생각이 더해지면서 작품에 제목이 붙여집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그동안 평면 위주로 작업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재료와 기법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시켜,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업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내가 늘 작업의 변화를 시도하는 만큼 관객들에게 멈추어 있지 않은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시각적인 능력이 발달되어 있다보니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취미입니다. 그림책 보기, TV보기, 전시회 보기는 물론이고, 여행을 가도 먹거리보다는 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나의 인상에 남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일상과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반복하다 보면 정신적 나태함에 빠지기 쉽습니다. 잠시라도 짬을 내어 나를 리프레쉬 시킬 수 있는 즐거움을 찾으며 사는것이 나를 멈추어 있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커다란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기보다는, 작은 즐거움들을 그때 그때 느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사는것이 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