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회화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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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면작가 이진희입니다. 저의 작업은 하루 동안의 시간과 공간이 담긴 이미지를 수집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쌓여진 이미지를 임의로 골라내고 잘라내어 하얀 캔버스에 다시 재배치하면서 새로운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이미지들의 풍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일련의 시간과 공간의 틀을 빠져나온 이미지들끼리 재조합되면서 생성되는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누구나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사는 삶을 꿈꾸는데 저에게는 그것이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일을 할 때보다 그림을 완성해 나갈 때마다 내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작가 생활을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의 작업에서 쓰이는 이미지들은 뉴스나 잡지 혹은 제 주변의 일상 속의 무언가인데, 그것들이 캔버스 화면에 다시 재배치되고 이미지들끼리 이어지면서 새로운 의미가 담긴 풍경이 됩니다. 저는 이 작품 안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사회의 풍경, 그리고 그 안을 배회하듯 머물다 떠나가는 우리의 모습을 우화적인 풍경으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것은 연필과 유화, 아크릴 물감입니다. 유화가 마르기 전에 재빨리 연필로 드로잉하여 이미지를 그려나갑니다. 외곽선을 통해 삽화의 느낌을 내고 싶기도 하고 정적인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Cut> 라는 작품인데요, 작품 방향을 잡기 위해 실험적으로 시도한 결과물로 저에게는 조형적인 표현방법에 대한 전환점이 된 작품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풍경과 그 안의 우리들’ 이기 때문에 다양한 매체에서 보도된 사회의 이미지들과 개인적인 일상 속에서 본 풍경이나 사물들을 통해 영감을 얻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물리적으로 근접할 수 없는 공간의 이미지들의 재조합을 통해 익숙한듯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낯설고 기묘한 이야기를 담은 풍경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저는 좋은 작품을 볼 때 계속해서 보게 되는데, 저의 작품도 누군가에게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에는 우리가 아끼고 사랑하는 작품을 그린 화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시집이나 단편소설을 읽고 좋아하는 구절을 필사하거나 좋아하는 그래픽노블이나 영화를 반복해서 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