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타인에 의해 외형적 으로만 성장된 것이 아니라 내가 다시 한 번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을 그리며,
호기심 많고 순수했던 어린시절 부터 현재의 제 본 모습을 유추 하면서 현재까지도 계속 작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우연히 전시 하나를 보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작품에 매료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히 색과 선이 주는 힘이 있었고 저 또한 다양한 에너지를 공유하고자 미술을 시작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누구나 한 번씩 겪는 성장통이 있을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에 대해 자문하던 시절, 답 역시 스스로 찾아야 했고 그 과정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언제나 울타리에 둘러 쌓인 내가 아닌, 개인 그리고 사회와 부딪혀 성장하는 성장기 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광목천에 아크릴을 사용하여 그립니다.
광목은 부드럽지만 거칠고 단단한 면이 있습니다. 아크릴은 쉽게 녹아 드는 것 같지만 금방 튕겨 내기도 합니다.
두 물성이 은근히 잘 섞이면서도 밀어내는 효과를 주고 싶어 아크릴을 아주 옅게 자주 쌓는데 이런 과정 또한 저의 삶 같다고 생각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Hide-out은 가장 가까웠던 자매들과 저의 모습을 담은 작품입니다.
이제는 돌아 갈 수 없는 천진난만 했던 그 시절을 담아 애착이 많이 갑니다.
항상 지켜주는 울타리 속에서 순수하게 웃었던 그 날로 잠시나마 추억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제가 가지고 있는 저의 어린시절의 기억(왜곡 될지라도)을 현재 제가 다시 성장시키고 싶은 방향으로 표현합니다. 접근성이 쉬운 사진부터 전래(傳來) 이야기들 그리고 우연히 마주치는 오감(五感)으로 기억을 불러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대중들도 자신의 삶에 투영해 공감할 수 있는 작업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여리지만 단단한 마음을 가진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음악을 많이 듣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인데, 여러 음악을 듣고 이미지화 시켜 색감, 분위기 재미있는 요소 등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람들에게 많이 가르쳐 주고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