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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

Cho Chi Yun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미술대학 회화 학사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불교예술문화학과 문화재 석사

22점의 작품
22점의 작품
개인전
2020 갤러리담 기획초대전, ‘구름들의 땅’ (서울)
2019 갤러리담 기획초대전, ‘구름아이’ (서울)
2018 갤러리담 기획초대전, ‘블링블링 해피찬란’ (서울)
2016 갤러리담 기획초대전, ‘구름은 사라지고 파란 하늘 (탁!)’ (서울)
2015 갤러리담 기획초대전, ‘구름의 말들’ (서울)
2014 유나이티드갤러리 기획초대전, ‘구름 한 알’ (서울)
2013 가나아트스페이스, ‘구름에서, 구름’ (서울)
더케이갤러리 기획초대전, ‘구름의 질량을 빚다’ (서울)
가나아트스페이스, ‘구름의 질량을 빚다 2’ (서울)
2012 갤러리담 기획초대전, '유랑' (서울)
2011 갤러리담 기획초대전, '내별을 끌어다 너에게 보여줄게' (서울)
2009 대안공간게이트갤러리 기획초대전, ‘함께, 숨쉬기展’ (대전)
2008 갤러리영, 'self-최초의 꿈' (서울)
2006 갤러리라메르 신진작가초대전, ‘magia-마술’ (서울)
2005 인사아트센터, ‘조지연展’ (서울)
2004 갤러리라메르 신진작가공모전, ‘라라’ (서울)
2000 Le Trottoir Ritrovo d'arte, 'AMULETO' (밀라노)
단체전
2019 갤러리담 Da capo 2019 (서울)
2016 갤러리담 도돌이표- Da capo 2016 (서울)
2015 갤러리담 10주년 기념전- 쉘위댄스 (서울)
2013 doorsartfair2013-특별전 (서울)
2012 갤러리담 '되돌아보기展' (서울)
ArtShow Busan 2012 (부산)
doorsartfair2012-특별전 (서울)
2011 KASF2011-Korea Art Summer Festival 2011 (서울)
피오마이Phyomai-브릿지갤러리 개관기념전 (서울)
2009 제3회 동국대학교 문예향展 (서울미술관, 서울)
2008 화랑미술제-부산 특별전/ART 人 BUSAN (부산)
이방인의 빈방-이쪽과 저쪽사이 (발하우스, 뒤셀도르프)
2006 몸.몸.봄.봄展, 31갤러리 (서울)
몸.몸..봄.봄展, 대안미술공간 소나무 (안성)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대구)
2005 ‘흔들림’展 토포하우스 기획전시 (서울)
2004 ‘di Art' collezione di seminario vescovile di Trapani (시칠리아)
2003 Intersezioni oriente-occidente 2 (밀라노)
2002 Ceramica per Maiera' (칼라브리아)
2001 Intersezioni oriente-occidente 1 (밀라노)
1999 ‘ANGELO TENCHIO' (꼬모)
Carimat 1999 (카리마테)
Comune di casaleggio Novara (까사레죠노바라)
1998 Accademia di Belle Arti di Brera Salon I (밀라노)
1997 5th International Exhibition Milano-Tokyo (밀라노, 도쿄)
수상/선정
1999 Premio di studio ‘ANGELO TENCHIO' 공모전 수상 (이탈리아)
기타
2009 문화재수리기술자(단청001253호)

작가의 말

<알라야>


‘있는 그대로 통찰하는 것’, 바로 불교입니다.
불교는 종교도 아니고 철학도 아니며 그저 불교일 뿐이라고 누군가 말합니다.
‘있는 그대로 가만히 바라보라.’
모든 걸 내려놓고 고요히 앉아 수학 문제 풀 듯, 곰곰이 생각하고 분석하는 것.
그것이 불교의 수행입니다.
참으로 품위 있고 우아한 사유 방식입니다.
부처의 위대한 통찰 중 <십이연기(十二緣起)>는 특히 경이롭습니다.
나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지분인 <행(行)>과 <식(識)>에서 자꾸만 멈칫거립니다.
불교에서는 인연 법칙을 말합니다.
우리의 모든 생각, 말, 행동이 반드시 과보(果報)를 낳는다고 합니다.
그것을 업(Karma)이라 합니다.
욕심, 분노, 어리석음이 마음에 연기처럼 스며들어 굳어지면, 업의 씨앗이 생기게 됩니다.
필름에 상들이 새겨져 보존되듯, 아뢰야식에서 이러한 업 종자를 저장한다고 합니다.
이는 부처의 가르침을 모티브로 삼아 후대에 생성된 불교사상의 한 조각입니다.
아뢰야식은 산스크리트어로 ‘알라야 비즈냐나(ālaya vijñāna)’입니다.
알라야(ālaya)를 음차(音借)한 것이 아뢰야입니다.
비즈냐나(vijñāna)를 뜻풀이 번역한 것은 식(識)입니다.
알라야(ālaya)는 ‘쌓는다, 저장소, 주거, 창고’라는 뜻입니다.
히말라야(Himā-laya)도 Himá(눈)와 ālaya(쌓이다)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눈이 쌓이는 곳. 눈의 창고.
불교 유식학에서 아뢰야식(알라야식)은 깊은 마음이라 합니다.
또는 쌓는 마음이라고 이해해도 될 것입니다.
하루하루 나의 모든 행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오늘도 수백 가지 업이 쌓이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적절한 때가 오면 씨앗은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시절인연의 구름에 밀려온 과보(果報)가 나의 삶 어딘가에 쯤 도착하겠지요.

화가는 텅 빈 평면을 채우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나는 머릿속 하염없이 떠도는 이러한 상들을 그립니다.
제목을 읊어 봅니다.
알라야. 알라야. 알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