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of NY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저의 작품 성향은 색채, 형태, 공간 사이의 아트 밸런싱입니다. 색채 자체의 즐거움, 형태의 즐거움 그리고 공간 사이사이의 추상적 형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조화로움과 생동감 그리고 보는 즐거움을 주는 것입니다. 순수예술이기도 하지만, 색채와 형태 속에서의 디자인적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아트 밸런싱을 만드는것이 저의 그림 색깔입니다. 인위적인 분류나 소주제를 지양하고 각각의 작품속에서의 밸런싱을 통해 순수예술과 디자인 사이의 융합을 볼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대학다닐때 그림책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션도 공부하였는데, 일은 주로 대학강의와 그래픽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다시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있었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짬짬히 그림을 그려왔었답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저의 천직으로 가지고, 아마도 데이비드 호크니처럼 호호할머니가 되어서도 그림 그리고 있는 저를 상상해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그림을 그리면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진 않습니다. 예술이 반드시 어떤 의미를 전달해야만 예술일까요? 제가 감상자로서 그림을 감상했을때, 작품에 대한 의미가 있는 것도 좋은 것이었고, 그렇지 않은 디자인적 요소를 추구하면서 예술성을 가진 작품 또한 감상자로서 좋았고 즐거웠던 기억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프로젝트는 사람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때는 좀 더 감상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꽤 오랫동안 컴퓨터 작업을 해왔으며, 컴퓨터는 제게 없어서는 안될 도구였지요. 캔버스에 아크릴릭으로 그림을 그리는것은 새로운 세계를 계속해서 나아가는 기분이 들어서입니다. 컴퓨터와는 달리 손으로 직접 해야하고, 덧칠해야하는 여러가지의 귀찮은 과정이 있지만, 그 과정속에서 머리속에는 작품을 보는 시야, 작품을 느끼는 감정이 자꾸만 커지게 되는것을 느끼지요.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모든 작품이 애착이 가지만, 제 아이가 그렸던 그림을 제가 리디자인작업을 한 ‘애니몰판타지’입니다. 캔버스 15호에 그렸는데, 이번 5월 전시에 50호 그림으로도 새롭게 작업해서 전시할 예정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지난날의 경험과 그에 대한 생각이 작품속에 은근히 들어가있습니다.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도 영감을 받습니다. 그리고 작은 내 아이가 그린 동물 및 공룡의 그림을 보고도 영감을 받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5월에 초대기획전이 있어서 작품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캔버스의 아클릴릭으로 완성된 평면 그림들과, 입체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더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들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김만하 작가라는 이름이 떠오르면 색채 그리고 디자인 그리고 예술이 떠오르길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취미라기보다, 책을 많이 읽으려고 합니다. 여전히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것들은 주로 책에서 많이 찾는 편입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여행가기가 쉽지가 않은데, 혼자 여행 떠나는 것이요. 딱딱한 서울이 아닌 감성이 풍성한 아름다운 나라를 찾아 방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