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창원대학교 미술 학사
저는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는 작가입니다. 특히 사람들의 심리를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그려내는 것을 좋아하며, 작업방식도 단순한 소재로만 표현하는 것보다 다양한 재료들을 접목시켜 작품을 표현하는 것을 즐깁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유년기 시절부터 동화책 속에 있던 그림을 보고 그 그림 속에 내 마음을 몽땅 빼앗기며 다른 것엔 관심조차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의 화장품을 손으로 만지고 낙서를 하면서 색감에 대해 호기심을 느꼈습니다. 아마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로서는 그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림만큼 애정이 깊고 저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일은 또 다시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추상적으로 표현합니다. 대인관계를 통해 나타나는 현대인들의 이중적인 심리와, 타인의 눈에 맞춰 살아가면서 점점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모습 등을 표현하는데 이 작업을 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하나밖에 없는 인생을 항상 감사하며 욕심을 부리지 말고 행복하게 제대로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지만 살다보면 또 다른 욕심이 생기고 뭔가를 이루다 보면 또 다음 것을 이루고 싶어 안달이 나고 특히 내려놓으며 살아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현재에 충실하고 가진 것에 감사하고 행복지수를 조금만 낮추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단 표현방법으로서는 입체감을 드러내기 위해 한지나 여러 가지 재료들을 활용하여 오려 붙이며 콜라주 작업들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저는 소재를 보고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그냥 제가 머릿속에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대로 작업을 합니다. 오히려 그런 기법들이 더 창의성을 가져다 줍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2016년에 일본 나가사키에서 전시했던 ‘조각보’작품입니다. 한천 에다 작업을 했는데 색채가 투명하고 맑게 표현되어 내마음에도 들었었고, 특히 일본 관람객들도 저의 조각보 그림에서 드러나는 색채를 보고 ‘아 기분이 좋아진다’ ‘색채가 너무 맑고 곱고 아름답다’ 라며 호평을 해주셨던 것이 제 작품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의 그림이 누군가의 마음에 힐링이 된다는 것은, 곧 나의 마음도 힐링이기 때문에 조각보 작품에 유난히 애착이 가는 이유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전시회나 여행, 독서를 통해 영감을 얻지만 대부분의 아이디어는 일상에서 문득문득 스치듯 떠오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작업방향에 대해서는 더 많이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일단은 한 장르나 소재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제가 그릴 수 있는 것은 뭐든지 그리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서양화가 그리고 싶으면 서양화도 그리고 동양화도 그려보고 싶으면 동양화도 그리고 재료도 앞으로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하게 더 많이 활용하고 싶고요. 하나의 장르나 소재에 치우쳐서 그리게 된다면 오히려 전 제 작업에 한계를 느끼게 되기 때문에 제가 펼칠 수 있는 한은 자유롭게 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자유로우면서도 어떤 작업이든 다양하게 하는 재주가 많은 작가이면서도 대중과 함께 소통도 하며 함께 공감을 하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지만 앞으로 대중들의 마음에 감동을 안겨주고 치유할 수 있는 작가가 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나의 작품을 핸드폰 케이스나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디자인이나 핸드메이드 제품에 접목을 시켜보는 것이 저의 그림 다음으로 재밌고 즐거운 취미입니다. 그리고 여행도 무척 좋아하고 독서, 영화보기, 산책을 즐깁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미술에 대한 공부도 좀 더 하고 싶고 앞으로 더 멀리 본다면 소더비와 크리스티 등 유명 미술 경매에 제 작품을 출품하는 것이 꿈이며 프랑스와 일본 등 여러 해외를 다니며 미술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다면 제 취미가 내 작품을 핸드폰 케이스나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디자인에 접목을 시키는 것이라고 했는데 가능하다면 제 작품으로 인해 저의 새로운 브랜드를 창출시키는 일이 저의 또 다른 목표입니다. 이는 상업적이나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닌 제가 그림뿐만 아니라 또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저의 인생에 대한 한계를 깨뜨리기 위한 도전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