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학사
시골 일을 하며 그림을 그린다. 인간이라는 생물에 관심이 많지만 대화할 친구는 별로 없다. 가족과 그림이라는 대화 친구가 있어서 다행이다. 내게 있어 그림은 나와 세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끊임없이 교감하는 평생 동료 같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린시절 고등학생 시절 예술가와 과학자 사이에서 고민했다.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는 태도에 있어서 예술과 과학은 다르지 않았다. 다만 예술은 순간이 곧 전체와 교감하는 묘한 디테일이 있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편견과의 전쟁, 익숙함과의 전쟁. 부조리와의 전쟁.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작업 사이 사이 익숙하지 않거나 불편한 행위를 통해 계산되지 않는 이미지를 얻곤 한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2013년에 그린 <sway>라는 작품인데 인간의 형상을 느닷없이 창조해 낸 듯한 느낌.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질문이 떠오르면 오랫동안 생각하는 타입이다. 작업은 순조롭게 끝나는 경우가 드물어 쉽게 완성되지는 않는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완성되지 못한 작업을 꺼내면 자연스럽게 작업이 이어질 때가 있다. 그간 경험이 덧대어졌고 생각에도 변화가 있었기 때문일것이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인간의 형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리고 자연과의 결합을 시도해 볼 생각이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착하긴 한데 무서운 사람. 이해하기는 힘든 사람.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거주 환경에 대한 가족들의 요구사항이 다양해지다 보니 집 내외부를 대부분 DIY 한다. 가족들의 만족도도 높고 또 재미있다 보니 취미생활도 되고 작업에도 도움이 된다. 시골에 사는 맛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