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과 석사
예술미는 자연미보다 더 높고 정신에서 태어난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작가가 되었어요!
절망적이지 않는 작가인지 내 자신이 갑자기 궁금해져요..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개와 돼지를 비롯한 반려동물들이 마치 사람처럼 책을 읽고 일상의 삶을 영위하는 장면을 상상해서 그린 것입니다. 반려동물과 사람의 삶이 경계 없이, 구분 없이 뒤섞여 있습니다. 인간중심주의적인 세계관이 아니라 사람과 타자, 동물이 서로 평등한 존재임을 보여주고 싶기도 합니다. 이른바 생태주의적 세계관일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이 엉뚱한 장면들은 흥미로운 상상력, 환상을 통해 우리들의 익숙한 일상의 풍경을 넘어서는 일이기도 합니다. 저는 동물을 주인공 삼아 미술이 보이는 세계 외에도 보이지 않는, 있을 수 없는 세계를 보여주는 힘을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사실 제 그림 속의 반려동물들은 인간의 또 다른 모습, 본질이기도 할 것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람과 같이 생활하는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를 소재로 해서 현대인들의 외로움과,
고독감을 보완해주는 차원에서
반려견을 키우는 사회 현상과 그로 인해 개를 의인화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반려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가 하면 결혼이나 가족관계를 맺는 대신에
동물과 사는 삶을 선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대신 그 자리를 반려동물로 대체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한데,
언어적, 문자적 소통으로부터 자유로운 반려동물을 사랑과 애정의 대상으로 대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배려와 돌봄이 요구되기는 하지만, 저마다 행복하게 살고 싶고 외롭지 않기 위해
반려동물에 집착하고 있는 이 현상은 결국 그만큼 현대인들이 인간으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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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가치있는 생각들이라고 여겨지는 은연중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들이 있어요
사물, 자연, 책, 음악, 영화, 미술관, 밤, 새벽 , 작업실, 꿈, 사람, 사람, 사람...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는 용기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나아질 것이 없어 보이는 누추한 작업실에서 밤새 그려지는 그림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완성된 그림이 되고 마는 것처럼
무엇인가 되고 마는 것이 내 인생일 것이라 믿어요.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여행, 독서, 음악감상, 잡다한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