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화전공
석사
중앙대학교
한국화
학사
한국화를 전공하고 작업하는 작가입니다.
작업은 전통적 재료인 지, 필, 묵의 사용을 기초로 하며 두 가지 화두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고전적 기법과 이미지들에 현대적 감성을 덧붙혀 현실을 반영한 나와 주변의 기록인 캠핑희망도 시리즈이고, 다른 하나는 기록된 역사를 이미지로 해석하는 역사인물 시리즈입니다.
한국화작가로서 전통적 방식의 조형성에 이음과 재해석, 그리고 확장까지 단계적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가고 사유, 모색하는 중입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나전칠기 자게농을 만드는 농방의 늦둥이 막내아들이었습니다.
자게문양을 그리고 조각하시던 아버님과 농방 삼촌들 사이에서 기초형태가 되는 꽃문양, 동물문양의 화도종이에 낙서하듯 흉내내며 그리다가 자연스레 내가 그리고 싶은 사물들을 그리게 되고 유년기 가장 크고 즐거운 놀이가 되었습니다.
그 놀이는 성장과정 속에 중학미술부 활동과 예고진학등의 단계를 거쳐 일상이 되듯 작가생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수 년 전 어느날 작가로서 경외의 대상이었던 겸제 정선의 작품에 등장하는 박연폭포를 실제로 보기위해 개성관광을 예약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무렵 급격히 불안해진 한반도정세로 인해 환불조치 통보를 받았고 지금까지도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아쉬움들은 평소 취미로 즐기던 캠핑과 함께 캠핑산수화 시리즈로 이어져 하나의 화두가 되었죠.
이는 분단이 되어 갈 수 없거나 야영이 금지된 지역도 캠핑산수를 통해 자유로이 오가는 확대된 상상의 현실기록 행위입니다.
또 하나 놓을 수 없는 화두는 인물화입니다.
학창시절 미술외의 관심과목은 역사였는데 문자로 기록된 역사속 인물들은 이미지적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왔고, 이는 조형작가로서 이미지적 재해석과 형상화작업의 계기가 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한산성 시리즈를 거쳐 요즘은 근대사의 한 부분인 항일투쟁기를 작업하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교를 졸업하고 활동을 시작할 무렵 주로 사용하던 한지와 먹의 기법적 한계를 느껴 석분과 채색을 쌓아 사용하는등의 여러 시도를 했었습니다.
점점 두꺼워지던 혼합재료 작업들은 기본, 본질에 대한 갈망으로 이어져 다시 회기하듯 한지와 수묵으로 돌아와 작업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첫 개인전에 출품했던 몇몇 작업들입니다.
전시준비로 작업이 한창이던 즈음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수술후 힘겹게 진행했던 작업들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여러 상황들이 있지만 전시, 특히 개인전 기간에 전시장에 걸린 내 작업들을 보며 작업실에서 보지못했던 여러가지를 유추하고 앞으로의 작업방향을 모색하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가깝건 멀건 여행지로 나의 생활반경을 벗어난 낯설음들은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새로운 감성의 자극이 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아직은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 때론 평면을 넘어 입체까지도 흥미로워 보입니다.
작업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과 체력, 의지들이 지속되길 희망하며 인물과 산수로 함축해 진행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묵묵히 작업하며 자기 길을 가는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여행, 캠핑, 음악, 야구등 취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