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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호

An, Myoung ho

국민대학교 미술학과 회화전공 석사
국민대학고 회화과 학사

7점의 작품
7점의 작품
개인전
2018 작은책방 (성수동 책방 서실리)
2015 황해전파사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2010 Linkeage (101스페이스)
단체전
2018 멍멍도시탐사대 (서울시민청 소리갤러리)
2016 홈그라운드 (청주시립미술관)
2013 그때_그곳 (가나아트스페이스)
2012 Hidden Cityscape (샘표스페이스)
작품소장
2006 창덕궁 돈화문 (국민대학교)
레지던시
2016 단기입주작가 (인천아트플랫폼)
2015 입주작가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저는 평면, 입체, 영상, 커뮤니티아트 등 다방면으로 작업하고 있는 안명호입니다. 저의 평면작업은 대부분 전자회로의 패턴을 이용한 작업들입니다. 학부 졸업전시부터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시리즈로 저의 어린시절부터 계속되는 전자제품에 대한 흥미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전자회로의 패턴이 주는 정교함과 세밀함, 기본적인 형태들의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큰 이미지 등이 현대사회와 그 속에서의 개인의 삶에 대해 던져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계속적으로 탐구해오고 있습니다. 처음 전자회로의 패턴을 현대도시의 풍경과 연결시켰던 시리즈에서 계속되어 지금은 디지털이미지와 인간의 감정이 연결되는 지점에 대한 탐구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저는 다소 늦게 미술 쪽으로 진로를 정하였습니다. 무언가 그린다는 것에 대해 흥미를 느낀 후 그 길로 진로를 정하기 까지 쉽지 않았지만 막상 시작한 후로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전자회로시리즈를 주로 제작하던 초반에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정교한 회로에 빗대서 표현하는 작업들을 주로 하였습니다. 다소 전체주의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서울의 거대한 풍경을 보면서 나도 저 안에 살아가는 한 존재로써 뿌듯함 같은 것을 느끼고 그런 감정들을 많이 표현하였습니다. 이 후에는 좀 개인적인 면에 집중하여 감각과 전자회로, 디지털픽셀 이미지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작업들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 감정의 기계적인 면, 또 반대로 정밀한 기계 속에서 떠오르는 감정에 대해 고민하는 표현하는 저만의 과정을 지금도 거치고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자회로에 쓰이는 재료를 정식으로는 동박적층판이라고 합니다. 이를 화학적으로 부식하고 가공하여 만든 것을 PCB(Printed Circuit Board)라고 부릅니다. 기본적인 공정은 동판화 제작과정과 유사합니다. 저는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PCB와 동판화의 중간단계 정도에서 표현방법을 찾아 작업합니다. 드로잉적인 측면도 가지면서 또 전자회로의 패턴, 나아가 실제 회로로 동작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아마 제가 전자회로의 패턴에 매료된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드로잉을 넘어서 실제하는 힘을 매개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금속이 주는 매력은 고대로부터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신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도구에 대한 욕망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디지털작업과 부식을 거치면서 손으로 할 수 없는 세밀한형태를 구현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늘상 접하는 디지털기기 자체의 정교함, 디지털이미지를 구성하는 세밀한 픽셀들이 그것이 기초하는 작은 물리적 단위들을 넘어서는 표현을 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오래되었지만 학부 졸업전시 작품으로 제작하였던 '서울mAIcroscape' 라는 작업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시리즈의 시작같은 작품입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도시의 풍경에서 주로 영감을 얻습니다. 작은 집들이 모여 큰 도시가 되고 그 안에서 작은 사람들이 살아가며 거대한 도시를 이루는 모습에서 인간 스스로의 의지와는 다른 도시자체의 생명력에 의해 변화해나간다는 느낌을 받고 신비함을 느낍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는 인간의 감정이 디지털기기들에 의해 영향받는 것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러한 디지털 이미지에 쉽게 중독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왜 그렇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에 대한 작업들을 전자회로와 디지털 이미지를 재현하는 작업들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면 외의 작업들, 또 팀 작업도 계속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부족한 점이 많은 작가라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작업하진 않지만, 나중에 저를 기억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면 항상 현재의 시점에서 현재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만든 작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옛날 전자제품을 좋아해서 조금씩 모으는 취미가 있습니다. 공간 문제로 많이 모으지는 못하지만 동묘나 인터넷 등을 가끔 뒤져서 한 두개씩 사모으곤 합니다. 고장난 것을 고치기 위해 가전제품 수리를 배운 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