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미술학과 석사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그 만남 속에서 늘 행복한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
이유없이 그냥 좋은 사람, 늘 함께 있고 싶은 사람, 보기만 해도 즐거운 사람, 생각만 해도 저절로 미소를 떠 올리게 하는 사람 등 많은 사람과의 인연(因緣)짐에 늘 조심스럽고 그 만남의 시간에 아쉬움과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만남은 모이고 흩어짐에 여러 가지 감정(感情)이 생기고, 그 만남에 즐거움이 함께 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한 것입니다.
이에 본인은 작품에서 꽃과 나비를 소재로 삼아 나만의 내적 심상으로 형상화하고 점(點)이라는 조형언어(造形 言語)로 연관지어 좋은 인연을 표현하였다.
꽃은 아름다운 색상과 향기를 가진 자연물로써 즐거움과 환희심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또한 자연(自然)의 생성(生成)과 소멸(消滅)의 반복되는 삶의 순환(循環)입니다.
나비는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 성충과정을 통해 사랑과 기쁨과 행복, 환희, 즐거움,부활, 부부금실 등 여러가지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점(點)은 만남과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인연법( 因緣法)에 따른 나만의 추상적인 조형언어의 표현입니다.
만남과 만남 속에서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배려하는 보석처럼 빛이나는 아름다운 마음에 사랑을 담아 표현하였고, 그 만남이 기쁨으로 이어지고, 또 그 기쁨이 춤을 추고 싶을 만큼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누구나 고귀하고 소중한 삶을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램과 또 그 행복한 마음이 오래오래 함께 하길.....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릴적 달력에 있는 천경자 작가의 그림을 보며 막연히 ' 어떻게 저렇게 예쁜 색깔로 그림을 그렸을까?
나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렇게 예쁜 그림을 그려봐야지'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혼자 중얼거리며 했던 말이 지금은 나에게 현실이 되어서 붓을 들고 나만의 심상의 세계를 아름답게 표현하려 고민하고 노력하는 작가가 되어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화판을 통해 보여지는 나만의 내적 심상을 담은 내면 세계의 표현이지만
내 작품을 접하는 시간만이라도 아름답고 예쁘고 고운것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맑고 청아한 아이처럼 고운 마음과 고운 색깔과 고운세상에 함께하고 싶고
좋은 기운을 가지고 누구에게나 좋은 것만 보여주어 행복한 마음과 행복한 삶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로 사용하는 것은 두꺼운 삼합장지에 아교포수와 몇 십번의 채색 하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방법으로 작품을 제작합니다. 여러번의 아교포수를 하여 밑 바탕을 하고, 물감을 채색하고 말리고 또 채색하는 방법을 수십번 반복하여 밑 바탕의색을 튼튼히 밀도 있게 한 후 그 위에 다시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 위에는 금분이나 금색펄, 또는 반짝이 등을 자주 쓰는데, 이것은 각자의 고귀한 삶이 빛을 발하여 행복해지는 복된 삶이 되기를 기원하고 누리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또 화병이나 바탕 어느곳에든 행복이나 복(福:복 복)이라는 글자를 자주 넣는데, 이 또한 뜻을 두자면 민화에서도 화병은 복을 담은 그릇이요. 그 복이 오래오래 유지되라는 뜻이 있어서 누구나 복된 삶이 오랫동안 유지되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모든 작품이 애착이 가지 않는 작품은 없습니다.
어떤 작품을 하든 작가들은 그 작품을 하는 동안만큼을 온 정성을 다해 몰두해서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자식만큼 소중하고 애착이 갑니다.
그래도 굳이 뽑는다면 2017년작 "나 어릴적에" (162.2 x 130.3cm) 와 그에 대비가 되는 2017년작 "오랜시간의 환희"인 셋트작품과 나무에 바탕작업을 하고 수십번의 채색을 하여 만든 작품 2017년 작품 "춤추는 행복 "(28.5x 44.5cm) 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예쁘고 아름다운것을 좋아합니다.
작품을 구상할때 꽃이나 나비나 화병을 그려도 어떻게 하면 더 예쁘고 아름답게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나의 이 현실에 감사하고 고마움을 느끼고 행복한 것처럼 모든이들에게도 좋은 에너지가 많이많이 전달이 되어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저 주워진 현실에 감사하고 지금 이 자체가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면 누구나 불행한 사람을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모자라는 것에만 집착을 하여 조금 더 조금 더 하는 욕심과 집착에 스스로를 불행으로 이끌어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행복은 자신이 정하는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내 뜻대로 되는 것보다는 되지 않는 일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 그럴때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이 일이 더 크게 일어날 일이 이 작은일로 떼워 넘어가는 가보구나' 라고 생각하면 불행중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마음이 부자면 그 어느것 부러울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아름다운 선율에 맞추어 멋진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것을 상상하기도 합니다.
그런 행복한 마음이 솟구칠때 작품 구상을 하기도 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의 작업 방향은 고정된 소제와 기법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가지의 소재와 방법의 연구로 또 다른 느낌의 작품을 마음껏 시도해 보려 합니다.
기존에 했던 여러가지의 기법을 토대로 새로운 소재와 방법을 시도하고 연구하여 한국화의 한 분야인 채색화의 작품을 멋지게 표현하여 미술세계의 한 획을 남기는 작가가 되고자하는 꿈을 가져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우리 한국 미술의 한 분야인 채색화의 전통과 현대적인 느낌이 함께 공존하는 채색의 아름다운 멋을 살리고, 우리나라의 전통 채색화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멋진 한국화의 작가로 남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플로리스트로써 꽃꽂이도하고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밸리댄스로 봉사도 하고 공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학원 졸업전에 미술치료사의 자격을 취득하여 초등학교 학생들 수업을 나간적이 있습니다.
어린 초등학교 친구들이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어진 현실에 순응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위축되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기도하고 타인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주장대로 움직여 친구들을 힘들게 하는 여러 어린친구, 한마디도 말을 하지 않는 친구, 주위가 너무 산만하여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를 힙히는 친구 등 여러가지로 보통아이들과 다른 친구들을 보고 함께 미술치료 수업을 하면서 학기가 끝난 후 기본 테스트를 통해 많이 변화된 어린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어린 친구들과 다시 미술치료라는 수업을 통해 그늘진 친구들에게 삶의 빛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서 인생의 도움이 되는 길로 인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