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가구.제품 디자인 전공 학사
풀떼기와 나무, 여행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계남(kyenam) 작가입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가축으로 살던 라마가 저의 그림에서 자기만의 여행을 떠나듯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살며 자연 속에서 얻은 평온함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마음과 자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단순하고 자유로운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에게 세상은 수많은 경이로움으로 가득합니다.
커다란 산과 들판 에서부터 그곳에서 자라나는 조그마한 꽃들과 잡초들까지도 제각각 고유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습니다. 식물과 나무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 안에서 마음이 정화됨을 느끼지요.
멀리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낯선 곳에서의 새로운 경험은 꽤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우연히 마주친 어떤 동물의 시선, 오래된 마을의 다정한 냄새, 언어 대신 손짓, 발짓, 그림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만남, 특히 혼자 숲을 거닐고 바닷속에서 노래하던, 대자연 속에서 받은 고요하고도 풍요로웠던 경험이 마음속 깊이 남아 그림으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