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대학원 중퇴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서양화전공
학사
바다, 구름, 열려진 문, 장난감 등과 같은 요소들은 도상학적 상징처럼 작용한다. 단어가 조합하여 새로운 문장을 이루듯 부분 이미지가 모여 화면을 완성한다. 오브제들은 연결되지 않는 듯 하지만 각 의미가 꿰어져 작가의 내면적 성장, 희망, 과거와 현재, 미래 모두 설명하는 자전적 이야기를 만든다. 화면을 따라가 읽다보면 그림 전체가 말하고 싶은 욕망이 보일 것이다. 이제 장난감 기차에 너무 시선을 빼앗기지 마시라. 그가 향하고 있는 곳은 더 큰 세계다. 그곳은 작가가 절대 잊지 않은 꿈과 희망, 바로 그림에 대한 애착이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을 화면에 조심스레 꺼내본다. 소리 내어 크게 말하지 못했지만 비켜서지도 않은, 강아지풀처럼 마음자리를 지켜온 그 애정을 이제야 선보인다.
이주리 (미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