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원 석사
작품활동은 약 20여년간 활발히 하고 있다. 전업화가로 입문 초기에는 회화의 기초적 소양을 쌓아 가고자
야외에서 풍경을 그리며 원근법, 색채감, 구도등을 익히며 탄탄한 회화의 토대를 닦았다. 화가로써 빼 놓을 수 없는 과정인 인물, 누드화에도 한때 심취하여 현재까지도 인체 드로잉을 통하여 회화의 감각을 잃지 안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 의미의 회화에 안주하지 안고 현대회화에 부흥하고자 실험적인 작품을 많이 시도하였다.
추상적이고 비구상적인 작품도 시도하였고 어느 장르로 나아 갈지를 고민하며 방황하는 시기도 있었다.
결국은 풍경화, 인물누드, 비구상 작업을 거쳐 대부분이 공감 할 수 있는 현재의 구상작품에 이르게 되었다.
구상작품이지만 일반적이지 않는 나만의 개성과 표현기법을 통하여 반구상적 요소를 결합하여 색다른 기쁨을 보여 주고자 고민하며 앞으로 변화해 나가는 작가가 되고 싶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중, 고교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였고 특히 만화 그리기부터 시작하였고 이후 그림일기 쓰는 것으로 하여
점차 동양화, 수채화 등을 그리며 꿈을 키워갔다.
고교시절 미술부였는데 선생님이 동양화 전공하신 분이여서 자연스레 동양화를 많이 공부하게 되었다.
그러나 왠지 크게 와닿지 않는 장르라서 이후 서양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대학진학 후에는 전업작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나 우연히 인사동 미술관을 들렸다가 프로작가가 되는
꿈을 갖게 되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품의 주안점은 " 자연 " 에 대한 존경심이다.
자연은 인공적인 것과 반대의 개념인데 파괴되어가는 환경훼손, 공해와 오염에 따른 전염병등으로 결국은 삭막한 세상에
이르게 된다.
현대인이 자주 쉽게 접 할 수 없는 자연에 대한 동경심의 발로라 할 수 있다.
그림작품이 꼭 아름다울 필요는 없으나 제가 추구하는 작품은 자연적인 아름다움이다.
그림을 통하여 꽃, 나무, 숲, 이름모를 야생화등을 자유스럽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진같은 그림이 아닌 상상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럽고 속도감있게 크로키하듯 표현하고자 한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의 작업방식은 캔버스에 짙은 색갈로 바탕색을 칠한 후 젯소 ( Gesso )를 두텁게 바른 후 철선나이프로 긁어 내어
드로잉한다. 그런 다음 마른후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하는 방식이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인체 크로키를 통한 드로잉에 익숙하기에 가능한 거 같다.
젯소가 마르기 전에 드로잉해야 되서 순간적으로 속도감있게 끝내야 한다.
작품은 드로잉 필선 마다 깊게 파여있어 자세히 보면 두터운 마티에르가 느껴지고 독특한 개성을 엿 볼 수 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와서 보면 초기에 실헙적인 작품들이 생각난다.
좀 더 반구상적인 작품들인데 매우 힘들게 많은 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하였기에 더욱 애정이 가는거 같다.
그래서 집에 몇 점 걸어 놓고 마주하고 있다.
실내풍경인데 쇼파, 화분, 꽃등을 배치하여 아기자기한 30호 작품이다. 다양한 부재료, 시간 경과를 통한 완성으로 다작하고는 거리가 먼 작품이다.
어쩌면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젊은 날 순수한 작품으로 기억하고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자연에서 얻고 있다.
산, 들판, 꽃, 화원 등에서 보았던 장면을 상상력을 동원하여 표현하고 있다.
그 만큼 많은 곳을 여행한다.
조금은 욕심이 많지만 한 화면에 많은 것을 어우러지게 채운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현재의 작업 방식에서 크게 벋어 날 수 는 없을거 같다.
다만 타이트한 화면에서 좀 더 여유롭고 자유스럽게 흘러내리는 선을 표현하고 싶다.
꼼꼼함 보다는 여백도 있고 알듯 모를듯한 대상들을 호기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작품을 추구하고 싶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대단한 화가로 자리매김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
그냥 포근하고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선사하는 작가 이면 족 할 거 같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그림작업은 실내에 고립되서 혼자하는 고단한 작업이다.
균형 잡힌 생활을 하지 않으면 건강과 대화상대가 없으면 정서적인 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산에도 가고 드라이브하며 여행도 자주간다.
주변인과 전화통화라도 자주하며 소통하려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