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수료
조형예술학과 서양화전공
석사
경성대학교
서양화
학사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저의 작업은 유년시절의 잔상을 매개로 현재의 시점에서 욕망하는 것들,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현재화하여 막연하게 떠오르는 것들을 연결해 나가는 작업을 합니다. 시간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언젠가부터 힘들거나 지칠 때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을 하면서 버티곤 했어요. 생생했던 기억의 대부분은 없었던 일처럼 흐릿해져요. 이런 것이 내가 제일 아쉬워하는 것 중 하나이고, 나의 불분명한 기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개인주의가 확산되면서 고독, 휴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나 역시 일에 치이고 인간관계에 지칠 때 혼자 적당한 고독을 누리는 것도 방법 중 하나였는데 나의 공간을 화면에 나타내면서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시간 속에서 소통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주로 사용하는 기법이 바탕작업을 할 때 나이프로 긁는 작업을 하는데 이는 내면에 억제되어 있던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행위입니다. 마티에르라는 표현매체를 통해 마치 과거의 흔적처럼 보여 지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흐릿한 형상과 분명한 이미지의 대비를 통해 현존과 부재가 공존하게 되는거죠. 또 작품의 소재로 자주 사용되는 동물이나 장난감들은 자유, 그리움등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현실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어릴 적 나는 너무나도 자유로웠던 어릴 적 그 시절로 돌아간 나, 어른이 된 나의 욕망을 대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