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졸업
미술교육전공
석사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학사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작가노트
자연을 대상으로 작업하는 작가로서는 자연에 대한 생각과 통찰이 있어야 하겠다.
옛 사람들은 하늘의 기운을 천기라 하고 자연의 변화적 시차를 오행이라고 했다.
지구에서 생존하는 모든 생물은 오운과 육기에 따라 변화한다.
오행은 다섯 가지 기운, 혹은 움직임으로 목, 화, 토, 금, 수 라고 하며
오행과 함께 변화하는 여섯 가지 기운을 육기 또는 지기라 한다.
음과 양의 원리는 성하고 쇠하는 것을 근본으로 돌고 도는 것으로
생명의 시초는 음과 양의 기운이 교류하며 식물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동물과 사람은 잉태와 분만을 하는 것이다.
5행은 계절적으로 봄(목), 여름(화), 토(중), 가을(금), 겨울(수)로 나누고
6기인 풍 한 서 습 조 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풍(風), 땅 아래 깊은 곳에서부터 생기가 발동하여 생명의 문이 열리려 한다.
한(寒), 음은 위로 양은 아래로 놓이는 현상인 수승화강으로 이루어진다.
서(暑), 음과 양의 기운이 오고 가면 생장이 활발해 진다.
습(濕), 습윤은 생장의 근본으로 음양이 서로 주고받고 섞이면서 축축한 물기가 생긴다.
조(燥), 형체가 견실해지고 고정된 모습으로 완성되고 계절로 하면 가을이다.
화(火), 물 기운이 부족하여 생장을 멈추고 잎이 떨어진다.
자연의 모든 생물의 생성 과정은 이러한 여섯가지 기운의 시작과 끝을 가진다.
이것이 순차적으로 나타난 봄, 여름, 가을, 겨울은 자연현상의 진행되는 경로이기도 하다.
작가는 지난 해 작업실을 서울에서 양평 서종으로 옮겨왔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풀과 나무, 숲과 산, 바람과 햇살, 안개와 구름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움직이는 자연을 화폭에 담으며 호흡하고 힐링한다.
- 소원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