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섬유공예 학사
나의 작업의 시작은 나의 아이의 돌잔치에서 부터 시작이 되었다. 그 영감을 갖고 나의 작품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병장수와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전통색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색채를 사용, <돌잡이 시리즈 3점>을 완성하였다. 이들 작품에는 카메라 렌즈로는 담을 수 없는 민화만의 정갈한 색과 빛을 작품에 자연스레 녹여냈다.
<이정은 민화작가의 시그니처 '마블링'>
고요히 흘러가는 냇물의 자유로운 흐름, 수채화 처럼 번져가는 노을처럼 날마다 다른 하늘 풍경들, 켜켜이 쌓여가는 나무의 나이테, 오묘하게 변화하는 자연은 신비롭기만 하다. 나는 <마블링>에서 이런 자연을 발견했다. 나의 작품에서는 마블링 기법으로 면을 채우거나 우연의 산물인 마블링의 흐름을 시각화 하여 색다른 민화적 도상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마블링>이라는 소재의 본질을 쫓아 실험적으로 해석해 세상에서 하나 뿐인 독특한 작품으로 풀어내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