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대학교 시각디자인 준학사
감정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오늘 느낀 감정을 일기장에 기록하듯이 말이다.
살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꼈고, 다양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지만,
내 삶의 주축이 되는 몇 가지 감정이 있다.
그것들은 때로는 긍정적이기도, 때로는 부정적이기도 하다.
긍정 부정으로 나누기에는 애매하지만 적어도 일반적으로 그렇게 말하는 감정들이다.
그런 것들에 대해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다.
그 점에서 스프레이와 물감의 조화가 내 감정을 표현하는데 적절하다.
스프레이는 거칠게 분사되는 성질을 가진다.
반대로 물감은 섬세함을 요구한다.
그 반대 성질을 캔버스에서 섞는 행위가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처럼 느낀다.
비가 만들어내는 특유의 감성이 좋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맞는 비는 낭만적으로 보이고, 혼자 맞는 비는 그 안의 인물을 더 외롭게 만든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많은 것들이 내게 영향을 준다.
미디어에 비치는 것들, 영화, 음악, 시 같은 것들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미디어에서는 모든 것들이 계속해서 재생산되고 서로 영향받는다.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들은 항상 비가 내리는 작품들이었다.
구로사와 아키라, 우디 앨런의 영화들은 비를 아름답게 보는 방법을 내게 알려주었다.
어쩌면 그전부터 비라는 소재를 내가 좋아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비를 스프레이로 표현한다.
스프레이의 노즐에 입자가 쌓이면 아래로 떨어져 캔버스에 묻는다.
축적되어 그것들이 무거워져 아래로 떨어짐.
그러한 과정의 형태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 마음에 드는 그림을 가장 먼저 보는 것도 큰 만족감이 든다. 그게 가장 큰 이유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감정과 기억, 추억 , 미디어, 그런것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프레이와 물감의 조화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들은 항상 비가 내리는 작품들이었다.
구로사와 아키라, 우디 앨런의 영화들은 비를 아름답게 보는 방법을 내게 알려주었다.
어쩌면 그전부터 비라는 소재를 내가 좋아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비를 스프레이로 표현한다.
스프레이의 노즐에 입자가 쌓이면 아래로 떨어져 캔버스에 묻는다.
축적되어 그것들이 무거워져 아래로 떨어짐.
그러한 과정의 형태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