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한류대학원
한류MBA
석사
연세대학교 (서울)
수학
학사
제 작품은 제 일상의 표현이고, 제게 가치 있는 것들을 확인하는 방식이며, 제가 저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을 한국, 일본, 그리고 영국에서 보내며 낯선 말이나 글보다는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더 편하게 생각해왔습니다. 그림을 통한 소통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그림을 통해 스스로와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행복이 전달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의 작업들은 감상하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안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나무, 꽃, 새와 같은 자연 및 안락의자와 같이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느껴지는 매개체에 색채를 입힘으로써 일상에서 느끼는 갈등과 행복감 등의 다양한 감정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저의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과 희망의 실마리를 찾길 바랍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어떤 시점에 어떠한 계기로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기보다, 저는 살면서 항상 그림을 그려왔어요. 제 그림의 가장 중요한 소재인 자연에 동화되는 느낌을 어릴 때부터 받았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면의 평화가 필요할 때마다 자연을 그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제 마음과 생각 속에 자연을 녹이고 이를 표현하는 것이 그림이라는 형태로 나타났는데, 그렇게 그리다보니 작가의 길로 가고 있더라고요.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 작품들은 제가 자연을 보며 던진 질문과 또 그 속에서 찾은 답을 표현하고 있어요. 사람은 자연과 분리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세상의 모든 가치있는 질문과 답은 이미 자연 속에 있기 때문에 저는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자연을 보며 질문을 던지고 또 답을 찾아요. 사람들이 제 작품을 보며 이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제가 자연에서 얻은 인생의 철학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회화사조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는 어려워요. 스타일이 굉장히 다양하거든요. 스타일이나 재료에 한계를 두지 않는 편이 제 상상력을 발휘하기에 좋아서 특정 표현 방법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고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편이에요. 80년대에는 콜라주와 드로잉을 많이 했어요. 최근에는 제 작품으로 만든 아트굿즈를 활용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거나 다양한 재료로 그린 그림을 디지털 작업으로 새롭게 변화시켜 프린트한 뒤에 그 위에 다시 그림을 그리는 것에 재미를 붙였어요. 재료면에서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을 활용해요. 아크릴, 파스텔, 붓펜, 연필, 목탄, 메탈릭 파우더 같은 미술 재료들 외에도 화장솜, 화장용 브러쉬, 면봉, 이쑤시개 같은 생활용품도 잘 써요.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저는 제 작품을 좋아하는 작가예요. 특히 자유로움을 표현한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A forest bird never needs a cage"는 그 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요. 그 그림을 그릴 때도 자유로운 마음으로 그렸고 감상 할 때는 숲 속에서 산책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 제게 많은 위로가 돼요.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자연, 여행, 가족이 제게 가장 큰 영감을 줍니다. 산책을 하며 자연 속에서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고 저도 자유로움을 느끼고, 아침에 일어나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고 창 밖의 나무를 보며 사색 하는 시간이 제 영감의 원천이에요. 여행은 언제나 새로운 자극을 주고 가족들과의 관계와 그들과 나누는 대화는 자연과 다른 방식의 영감을 주어요.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제 마음이 시키는대로 그림을 그리는 편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싶지는 않아요. 다만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며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제 작업의 목표는 항상 동일할 것 같아요.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여행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힐링이 되는 풍경" 같은 작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산책, 동화책 읽기, 여행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