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
건축은 생활과 예술의 총체이다. 건축은 실용성을 머금음과 동시에 심미성을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특정 지역의 생활양식과 기후, 지형적 특성을 반영하며 발전한 건축은, 그 공간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편의만을 위해 발전된, 목적 지향으로서의 결과물이다. 그렇지만 수평과 수직의 대립과 조화, 건축 자재의 질 감과 색감이 전해주는 조형적 아름다움은 건축물을 더 이상 특정 공간 속에서의 생산물이 아닌, 탈 국가적 개념 속에서 향유하는 예술품으로 승화시킨다. 그렇기에 건축은 그 자체로 생활이며 예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