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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란

Horan Kang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상명대학교 시각디자인 학사

8점의 작품
8점의 작품
개인전
2020 Beyond (Roun Gallery)
Beyond (Cyart Center)
2017 The Stranger_ Three (Guam Gallery)
2016 The Stranger_Between (Chohyung Gallery)
2015 The Stranger (Gana- Insa Art Center_Two)
2014 The Stranger _ One (Chohyung Gallery)
단체전
2020 Asyaaf Artist Festival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갤러리 일호 [모락모락]선정작가기획전 (갤러리 일호)
아트메트로 홍익대학교 동문전 (토포하우스)
반복되고 조합된 풍경의 흔적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AB 갤러리 [Painter's Party] 기획초대전 (AB 갤러리)
작품소장
2016 The Stranger 1601 (개인소장)
The Stranger 1602 (개인소장)
The Stranger 1603 (개인소장)
2015 The Stranger 1501 (개인소장)
The Stranger 1502 (개인소장)
2014 The Stranger _ 1401 (극단 연인)
The Stranger _ 1402 (개인소장)
The Stranger _ 1403 (개인소장)
2013 The Stranger 1301 (개인소장)
The Stranger 1302 (개인소장)

작가의 말

회화, 영상, 설치를 하는 작가 입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디자인이 타자의 이야기를 객관성이라는 그물에 걸러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면
회화는 나의 이야기를 주관성이라는 그물에 걸러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슬픈 수동적인 정서들과 싸울 때 실천들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했던가!
디자인을 하였던 나는
이 그 시기 부터 나의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보다 적극적으로...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는 내가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나를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리어졌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강하게 하고 당연한 불안 속에 살게 한다.

노와 병과 사를 향해 달려가는 불안하고 위태로운 존재들
밤새 노부모님의 수명을 연장하려는 마음 조이는 소리들
그리고 일몰, 여명, 황혼, 밤 또 다시 새벽
그렇게 흐르던 시간들…
죽음의 기억을 나누는 것은 삶의 고갱이를 나누어 먹는 일과 같다.
그래서 나는 죽음 속에서 기이 하게도 삶을 생각하게 되었다.

삶은 육체적으로 유한에 처한 인간이, 정신적으로는 영원을 추구하는 모순된 상황이다.
삶의 유한성은 죽음에 기인하는데, 그것은 삶의 매 순간에 닥친 문제로서,
인간의 존재적 불안, 그리고 영별의 불안을 야기한다.
존재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영원성 역시 매 순간 요청하는데,
이것이 영원에의 지향이며, 삶의 본질적인 의미다.

즉 ‘삶의 순간에 나타난 영원성’이란, 유한한 시간 속에서 영원을 향하여 나아가다
문득, 영원한 가치를 조우했다고 여기는 순간 나타난 영원의 가능성이다.
그리고 그 순간은 존재가 가장 불안하고 위태로운 순간이기도 하며
바로 내가 작업을 통해 구현하려는 그 순간이다.

인간은 불안하다. 인간만이 불안하다. 아니 인간이기 때문에 불안하다.
인간은 존재론적으로 불안하며 불안으로 인해 인간은 오히려 삶을 의미화 한다.

그 생각들은 내 안에서 오랫동안 우려내어 지었기에
이제 그 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나는 그 속에서 걸어 나와 그것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관조는 원근으로 이어져
이제 주변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사물이 없이 배경에 남겨져 간다.


어쩌면 다음의 능선에 가까이 있을지도 모를 지금에서
문득 고개 들어보니 길 사이를 부유하는 불빛 조각들
그 너머 어디쯤에 나의 어떤 이름 하나 서 있다.
- Beyond 작업노트 중

이 작업 노트는 내가 Beyond 시리즈를 작업하며 남긴 흔적이다. 10년여 간이 체화된 흔적들은 그림의 이야기이자 나의 내면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매일매일 흘러간 상념들로 그려나간 과정들 또한 화면 곳곳에 자리하며 붓질은 마치 상념의 전개이기도 하다.

나는 어둠과 어둠 속의 빛과 그 빛이 흐르는 시간성의 공간을 통해
세상에 기투된 존재의 피투성을 그리고 그것의 회귀를 이야기 하고 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는 이러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전작의 시리즈부터 하나의 캔버스를 떠나 여러 개의 그림으로 이어지는 연결회화의 형식을 취하는데 이것은 나의 사유과정을 담고 있다. 하나의 캔버스로는 부족했던 나의 이야기는 그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개의 작품들을 이어서 하나로 통합하는 방식을 모색하고 여러 개의 그림들로 만들어낸 공간이 나의 의도를 전달하기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의 그림 중 공간과 공간이 맞닿은 저 너머의 원근은, 지금은 저 너머에 있지만 다다를 그때가 언제가 될지, 혹은 아득한 그 너머는 어디까지인지 모를 시간성을 보여준다. 어떤 때는 저 너머에 불빛이 보이기도 하지만 어떤 사건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흔적만을 남기며 텅 빈 공간만 남기기도 한다. 공간 속 내가 사용하는 흔적들은 ‘지나감’을 혹은 ‘다가옴’을 암시하는 흔적으로 시간은 ‘시간의 공간’으로 남게 된다.
나는 그 시간적 공간의 모호성과 끝도 없는 회귀를 표현하기 위해 중첩과 흘러내림의 많은 레이어 과정을 거치며 작업한다. 이 작업 과정 또한 나의 사유과정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나의 공간 확장성은 ‘하이데거의 시’처럼 바깥으로 열려있는 낯선 새로운 가능성, 즉 보이지 않는 가상성의 공간이다. 나에게 공간(전시장)은 우주이고 작품은 하나의 행성(지구)이며 작품 속의 빛은 우리(존재)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나는 회화작품과 함께 설치, 영상, 음향을 통한 시감, 청감, 촉감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Beyond 시리즈 중 1901, 1902, 1903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일상의 흐름, 음악, 영화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회화, 영상,설치,음향 등 쟝르 확장으로
하나의 작품의 존재와 그 존재가 공간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잊고 있었던 정서를 기억하고 상념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사진촬영, 작가별 영화보기와 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