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석사
경상국립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한국화전공
학사
한국화 작가 박다현입니다.
우리들은 본능적으로 사물을 수집하려는 행위를 지속해왔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고, 무언가를 희망하는 메시지일 수도 있습니다.
제 작품을 통해 감상자들로 하여금 사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상기시키고자 하였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떠올리기 싫은 기억도 떠오르게 되고, 여러 작은 생각들이 모여 큰 걱정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만큼은 차분해지며 어떤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을 보면 깊은 희열감도 있지만 오직 작품에만 쏟아부었던 나의 시간과 노력이 끝나버린 조금의 허무함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또 다른 그림을 그리게 되고 그 반복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옛 조상들이 그렸던 '책가도' 속에는 학문을 사랑했던 왕의 바람뿐만 아니라 부자들의 허영과 위세, 양반들의 출세를 위한 염원, 백성들의 무탈하고 행복한 일상에 대한 소박한 욕망 등을 특정 물건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므로 책가도는 그림 속 책과 여러 가지 물건만으로도 자신들이 원하는 바램과 욕망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물만 가지고도 어떤 사상, 철학, 습관을 가진 인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작품을 보는 감상자가 '저 시절은 저랬었지', 혹은 '나도 저 물건 가지고 있어!' , '저 물건 꼭 갖고 싶었는데' 등 함께 공감하고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한지를 세 번 겹쳐 만든 삼합 장지에 한국화 물감을 여러 번 두껍게 올려 작업합니다.
물감을 덧칠하여 두껍게 올리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두꺼운 종이를 선택하였고,
은은한 느낌보단 진하고 밝은 느낌을 나타내기 위해 분채와 석채 그리고 채도가 높은 수채화 물감을 섞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그림을 그릴 때 그 누구보다 저의 기쁨, 슬픔, 등을 잘 들어준 모든 작품들이 저에게는 소중하고 애착이 갑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의 일상에서 보고 느끼는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더 자유롭게 저의 생각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다음 작품이 항상 기대되는 작가로 남고 싶습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음악 듣는 것과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잠 잘때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 음악은 항상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