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멀티미디어 디자인
학사
경남예술고등학교
미술학과 시각디자인전공
졸업
저는 전통민화의 의미를 완전히 배재하지 않고, 조형미와 색감에 현대적인 느낌을 부여하는 창작을 하고 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그림을 그리는 행위가 좋았습니다. 삶 속에서 생기는 다양한 갈등을 정리하고 다듬는 작업중 그림이 가장 안전했고, 익숙한 방법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일상에 관련된 일을 벗어나 공백의 시간이 생긴다면, 삶의 아름다움을 표현 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게 가장 이롭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예로부터 민화는 '실용'에 목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쓰여야 한다는 것이죠. 제 작업 방향은 지금 현대에도 아름다운 민화그림이 어울리고 실질적인 쓸모가 있음을 실현함에 있습니다. 저도 한때는, 전통 민화의 옛 감성에 이질감을 느꼈었지만 창작 민화는 가능성을 확신합니다.
더이상 민화가 촌스럽거나, 비주류가 아니길 바랍니다.
제 가슴 속 생각들을 다 보여줄 수 없는 것처럼, 창작민화에 담겨진 많은 이야기들도 얼마든지 우리 삶에 녹아들가능성이 있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장지에 한국화 물감과 아교를 이용해 기품 있는 색감을 얹는것에 집중합니다. 예전시대에 있는 물체를 현대에 걸맞게 표현하거나, 현대의 감성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는 '조화'를 표현하려 합니다.
분리가 아닌 연결, 배척이 아닌 인정을 창작 민화로 표현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창작민화를 그리면서 가장 디자인적인 요소를 많이 표현한 '옹기항아리'가 제일 눈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지금은 판매가 된 '항아리의 꿈'이라는 족자도 특별한 작품입니다. 처음 프랑스에서 전시했고, 얼마 전 예술의 전당 청년상점에서 이상봉 디자이너께서 구입하셔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중요한건 뭔지 생각 할 수 있는 책이나, 문화예술에 관련된 시각적 자극에 영감을 받습니다. 가끔은 화방에 들려 재료를 구경하며, 창작민화에 접목하면 좋을 아이디어를 구상하기도 합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책거리와 문자도를 콜라보하고 화조도와 책거리를 재해석 합니다. 책거리와 문자도에는 직선이 많고, 표현할 수 있는 문양도 다양합니다. 유니크한 패턴, 직관적인 색감으로 민화의 매력이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할 계획입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창작민화의 모더니즘을 실현한 작가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독서를 하고, 책을 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