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릴랜드 미술대학 순수미술 학사
안녕하세요,
그래픽 디자인과 회화를 병행하면서 작업하는 정연재입니다. YJ라는 활동명으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작가가 되기보다는 종합적인 미술을 하는것에 흥미가 있어요. 고로 그래픽 디자인 및 설치 미술에도 관심이 많아 전업 작가라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반복이 주는 기대감과 반복의 깨짐으로 나타나는 시각적 효과에 관심이 많습니다. 패턴은 우리의 반복되는 일상과 많이 닮았는데요, 패턴 속 커피의 얼룩이 주는 새로움은 가끔 우리 일상에서 알아채지 못한 작은 디테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더 넓게는 간단한 개념을 꼬아 새로움을 표현하는 것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그래픽스러운 작업이 많은 것 같습니다. 회화와 포스터와의 차별화를 위해 회화에서는 캔버스의 변형, 설치, 그리고 텍스처에 신경을 많이 쓰는 거 같아요.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애착이 가는 작품은 몇몇 있습니다. 그 중 학생때의 작품이 상당 부분 차지하는데, 아무래도 가장 즐기면서 작업했던 작업물이 애착이 가는거 같아요. 당시 캔버스를 짤 때부터 완성까지의 과정 속 추억이 상당해서 그런것 같아요.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한정되지 않아 콕 집어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전시부터 신호등, 표지판 등 우리 일상 속 가까운 사물에서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앞으로는 캔버스의 틀을 벗어나고 싶어요. 최근들어 포스터와 회화와의 차별화를 위해 이제 입체를 해봐야겠단 생각으로 시도하고 있는데, 너무 오랜 기간 평면에 머물러서인지 스케치조차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이디어를 구상 할 때 평면에서는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 많아 점차 평면에서 벗어나보려 합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간혹 저 조차도 정체성에 혼동이 오기도 하는데요, 순간순간 즐기면서 작업을 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게 전달이 되었으면 해요. 제 작업을 보면서 '이 사람은 즐기면서 작업을 했구나'라고요.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코로나 이전까지 축구에 대한 열정이 엄청났어요. 아직 경기를 챙겨보는 팬이긴 하지만 선수로서의 활동은 코로나 이후로 끊겼습니다. 이제 슬슬 다시 건강을 위해 축구활동을 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