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석사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학사
나를 찾아서..
의문을 가지고, 찾아 나선다.
“나는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나아갈지..”
를 캔버스에 표현해낸다.
작은 캔버스 속에 엄청난 크기의 우주가 있다.
우주가 고심 중인 나를 발견한다.
한없이 작아 보인다.
하지만, 그림 그리는 내 손 안에 우주가 담겨 있다.
멀리 그리고 가까이 있는 모든 것은 또렷하면서도, 흔들리고 있다.
이런 찰나를,
나의 우주를 관객과 소통한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공감 [ 共感 ]
- 타인의 사고나 감정을 자기의 내부로 옮겨 넣어, 타인의 체험과 동질의 심리적 과정을 만드는 일
- 대상을 알고 이해하거나, 대상이 느끼는 상황 또는 기분을 비슷하게 경험하는 심적 현상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고…. 캔버스를 옮기는데, 손끝이 얼얼하다. 가시가 박힌 느낌이다. 별거 아닌 거 같아서 일단 캔버스를 옮겼다. 계속되는 작은 불편함이 계속돼서 손을 보니, 손톱 밑에 나무 가시가 박혔다. 좁은 손톱 사이에 아주 작은 나무 가시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눈으로 보고 나니, 상당한 통증이 느껴지는 듯하다. 아프다. 가시를 잡아 빼본다. 쉽게 빠지지 않는다. 한번, 두 번, 세 번, 반복되는 작은 노력 속에 손톱 밑에 가시가 빠졌다. 빠지고 나니, 꽤 많은 피가 흐른다. 왠지 시원한 느낌이기도 한데, 아프기도 하다. 금세 없어질 거 같은 통증이 오래간다. 하염없이 계속 나올 줄 알았던 피는 어느새 점차 굳어간다. 딱딱한 피딱지가 생겼다. 어느새 아프지도 않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세상이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됐다. 그 속에서 여러 가지 이름이 생겨났고, 여러 가지로 불리게 됐다. 하나의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시작한 세상이었다. 그런 세상에 상처를 받았다. 상처에서는 피가 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피 흘리던 상처 자리엔 딱딱한 피딱지가 생겼다. 그 아래에 새로운 살이 돋아나듯, 하나의 열정 아래 또 다른 열정이 생겨나는 느낌을 캔버스에 표현했다.
<여자의 생각> 그림 설명 中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반복되는 느슨한 일상 속의 평범한 느낌,
오랜시간 하나씩 하나씩 수정,
기획된 아이디어들,
길가다 문득 들었던 생각들은,
실시간으로 동기화되는 클라우드처럼 드로잉북에 백업해두는 습관이 있다.
백업해둔 느낌, 생각들은 깊은 심연의 바다 속 파도에 휩쓸린다. 흩어지고, 찾아보기 힘들게 된다.
그러다가 어느날 문득 하나로 뭉쳐져, 숨쉬기 위해 고요한 해수면 위로 올라오는 고래와 같이 나에게 다가온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철학 [哲學] 을 가진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