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 학사
나는 사로잡는 것, 아름다움, 소유하고 싶은 것들에 흔들리는 마음에 대하여 작업한다.
주로 음악의 뉘앙스와 느낌, 숨 쉬는 호흡의 흐름과 단어 등을 글과 같은 시각적인 것으로 표현한 뒤 그에 맞는 인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한다.
우울과 이상. 미(美)를 추구하다.
내가 보는 세상과 인간은 회의적이다. 원래 인간은 본질적으로 혼자고 외롭고 그것을 오롯이 감당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내면은 항상 혼란스럽고 모난 마음과 싸우고 인격적으로 성숙하려고 하지만 그러지 못해서 좌절하는 것을 반복한다. 그것의 근본적인 원인은 추구하는 이상과 꿈과 너무 다른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 좌절, 거기에 따른 몽상에 그 이유가 있다.
나의 인물은 홀로 있고 시니컬하거나 작품 속 표정은 모호하다. 몽환적이고 웃는 것인지 무표정인 것인지 또한 알 수 없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젊음에 멈춰있다.
인물은 이루지 못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고통을 받는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못하고 꿈을 좇는 사람, 나를 대변하며 나의 뮤즈 혹은 페르소나의 모습을 갖는다. 영원불변한 젊음을 원하지만 실현 불가능함에 괴로워하는 인물들. 여기에서 ‘우울과 몽상, 그리고 데카당스’가 탄생한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나의 우울한 내면을 표현하는 것은 스스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느꼈습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의 뒤틀리고 우울한 내면을 작품의 인물을 통해 전달하려고 합니다. 인간의 숨겨진 본능 같은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작품의 인물들은 아직 이루지 못한 이상과 꿈에 흔들리고 좌절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것은 저를 대변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드로잉과 색을 함께 표현하려고 합니다. 선과 색,면 이 함께 공존하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저는 '에곤 실레' 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인물화 작가 중에서 에곤 실레를 뛰어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제 작품 중에 <우울과 몽상, 그리고 데카당스 2> 작품이 있습니다. 그 작품이 지금 스타일의 시발점이 되어준 작품이라 좀 더 애착이 갑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글, 음악, 분위기 등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글 작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글과 인물화에 계속 매진할 것입니다. 인물화는 에곤 실레의 스타일에 좀 더 현대적인, 저의 스타일을 녹여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영원히 회자되었으면 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클래스, 수업 등에 관심이 있습니다.
Q. 작품 활동 외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직은 작품 활동이 우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