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석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학사
1986년 화단 데뷔이후, 37회의 개인전과 600여회의 단체전을 통해 예술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있습니다.
어릴때 미술영재로서 미술대회, 각종 콩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1979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을 입학, 1986년 졸업후, 1989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하여 5년간의 행정,연구조교활동과 이화여대, 한성대학,전북대학, 한남대학, 서울예대, 인덕대학에 강사생활을 끝내고 2005년도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전임교수가 되어 2021 현재까지 후학을 위해 힘써고 있습니다.
본인은 매우 진취적인 성향과 열정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현대미술의 중심에서 설치미술, 실험성 영상 예술, 미디어, 판화, 회화 등 다양한 작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습니다. 30여년 예술활동 동안 본인의 예술적 화두는 <빛과 생명>이었습니다.
Q.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화가는 어릴적 꿈이었기에 꿈을 향해 달려왔으므로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꿈을 향해 많은 좌절과 불안과 상실과 결핍이 엄습했을지라도 항상 긍정적인 희망으로 버텨왔던 결과가 오늘, 남들이 저를 화백으로 대우하더군요.
항상 본인의 주변인을 사랑하고, 그들로 부터 많은 사랑과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막상 작가가 되어보니 많은 책임감과 팬심에 대한 보답이 큰 숙제로 다가 왔습니다.
한 개인이 작가로 성장하는데는 많은 주변의 환경과 주변인의 도움이 없다면 이룰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본인의 예술작업의 화두는 <빛과 생명>입니다.
빛은 고정되고 불변의 실체이고 생명은 가변의 물입니다. 이 둘은 소유할수 없는 정신의 소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개념들은 작업을 하면서 항상 고민하고 드러내기 위한 과제입니다.
우선 작업에 앞서 좋은 느낌을 받아들이기 위한 생각과 몸을 쾌적한 상태를 만듭니다. 실재로 운동과 사색은 좋은 색감과 형태를 드러냅니다. 작품의 형태는 언어로 보면 명사, 대명사로 주어에 해당하고 색채는 형용사나 부사에 속하고 붓의 텃치나 움직임은 동사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두가 완벽한 문장처럼 조화를 이루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멋진 문장을 갖추어야지만 관객은 제 작품을 보고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주로 사용하시는 표현 방법과 스타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크릴 재료는 1950년대 후반 발명품으로 현대미술의 태동과 함께 등장한 최신의 재료입니다.
수성재료로 여러 유용성을 갖춘 표현의 다양성을 드러낼수 있습니다. 본인은 아크릴화를 익히는데 수년의 세월을 훈련하였습니다.
그 활용법은 너무 광범위하고 자유로워, 본인만의 취향과 신박한 색채를 얻기 위한 표현기법을 고안해 내었습니다. 수성용 평필과 세필을 사용하여 정교한 형태와 정확한 색채 윤곽을 표현하였습니다.
정확한 형태윤곽과 명료한 색채는 우리의 시각과 뇌를 활성화한다고 들었습니다.
본인의 그림은 일종의 <명상도구>로 사용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거나 특별한 작품이 있으신가요?
대칭적인(symmetry) 미술은 보는 이에게 정지, 안정, 장중, 엄숙,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본인의 작품들은 중심축에 빛의 형상을 배치하고 대칭의 생명 형태를 좌우로 조화롭게 구성합니다.
건조하고 견고한 형태들은 정서적인 것 보다는 기능적 차원의 노동을 드러내려는 의도입니다.
가급적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혼자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작업을 통해 나름의 교훈과 믿음을 얻고 작업하는 동안 다른 일들을 잊고 싶어 합니다. 항상 새롭고,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선택하고 단순하고 쉬운 표현행위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며 몸이 고된 쪽으로 방향전환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여 완성된 그림들이라 모두가 애착이 가고 몸의 흔적과 기억이 그림속에 녹아내림을 강조합니다.
Q.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작업 에스키스는 산행이나 산책을 통해 얻어집니다.
행길에 피어있는 야생화나 나무가지, 잎사귀를 체집하여 스케치를 하고 작품 밑그림을 디자인 합니다.
혹은 책을 읽거나 좋은 강의를 통해서도 영감을 얻기도 하는데 작업중에 제일 많이 획득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형상을 기대하고 불분명한, 새로 생긴 그 무엇, 또는 무(無)로부터 생성된 어떤 것으로 기대 합니다.
드로잉과 거친 스케치의 부단한 노력이 좋은 디자인과 새로운 영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직관적인 상상력은 어쩌면 수수께끼처럼 아무런 생각 없이 불현 듯 떠오르는 우연의 소산 같은 영감을 불러일으킵니다.
Q. 앞으로 작업 방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작품의 화두인 <빛과 생명>은 계속 진행형입니다.
생명의 형태 채집을 위한 다양한 모색이 선행되어야 하고 <경의로운 식물조감도>라는 키워드로를 통해 디자인 발현을 게을리 말아야 할 것입니다.
본인의 작업에서 보여주고 싶은 작은 소망은 아날로그적 행위의 연속을 통해 지루하고 건조한 손과 몸의 동작으로 나만의 시각적 언어를 구사하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림의 도형은 서로 구성되고 재배치되고 전체를 통해 보여 지는 이미지는 전혀 다른 형태들로 드러나게 합니다. '꽃'으로 보여 지는 형태들은 태양광으로 이루어진 윤곽 형태의 ‘꽃’이 아니라 그저 원에 내제된 기하학적 구조의 단순 도형들이다.
본인은 이 꽃그림(?)을 <메타 플라워>라고 명명 하였습니다.
Q. 대중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걷는 사람을 발걸음 멈추게 하여 작품 감상에 몰입하게 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략이 필요합니다. ‘감동’ 아니면 ‘쇼킹’입니다. 본인의 작품에는 호흡을 멈추고 칠한 색면의 효과가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유발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어떻게 손으로 기계적으로, 디지털로 그린 것처럼 보일까, 정말 고생해서 그린것 같네."라는 온 몸과 마음을 옥죄하듯, 제어하듯 참을성 있게 표현한 그림으로 보여지길 희망합니다.
우리의 일상이 그러하듯, 작품에서도 일상의 연장선상의 지표가 그림에 재현되기를 희망합니다.
Q. 작품 활동 외에 취미 활동이 있으신가요?
산을 오르는곳을 좋아합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1시간을 산행을 합니다. 또한 틈틈히 요가 수련을 합니다.
본인이 작업을 할때 숨고르기가 필수인지라 등산과 스트레칭을 통해 호흡을 단련하고 명상을 통해 심호흡을 제어합니다. 화가는 정신과 몸을 통해 실재를 재현합니다. 좋은 생각이 있다고 해서 좋은 그림이 생산되지는 않습니다. 좋은 기예를 가졌다고 해서 좋은 그림이 탄생되는 것 또한 아닙니다.
좋은 생각과 좋은 몸짓과 좋은 행운이 삼위일체로 만나는 우연을 화가는 늘 꿈꾸어 봅니다.